[시] 마음에 닻을 내리고 -마음의 무게
세상만사를조급하게 밀어붙이다 보면
한평생 내내 쫓기다가 마는 삶
눈 딱 감고
느긋이 마음의 닻을 내리고
하염없이 앉았노라면
가슴 깊숙이
조름처럼 밀려드는
주님의 평안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깊을수록
고요해지는 수심水深
내 마음은
기도의 바다에 가라앉은
희귀한 보석이 된다
문득 그 명언이 생각난다
“내일 전쟁이 난다해도
오늘 나는 사과나무를 심으리“
김모수 / 시인·재미시인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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