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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 포토] 내년 봄에나 다시 볼까

지난달 중순 이후로 보지 못했다. 오늘이 마지막일까, 다음이 마지막일까 서운한 마음을 감추고 그 이후 몇 차례나 그곳을 찾았건만 물수리 모자는 먼길을 떠난 모양이다.

1950~1970년대 사이에 DDT와 같은 살충제의 남용으로, 독물에 오염된 물고기를 잡아 먹은 물수리의 알 껍질이 얇아지는 부작용으로 인해 이들의 개체수가 급감했었다.

이후 DDT의 사용 중지와 개체수 복원 노력으로 이제는 강이나 호수 등지에서 이들의 장쾌한 사냥쇼를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물 속 깊이 잠수해서 물고기를 잡는 가마우지와는 달리 수면에 떠오른 사냥감을 낚아채는 습성상 수온이 차가와지면 물고기들이 깊은 곳으로 이동하게 되니, 자연 이들도 따뜻한 곳으로 이주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봄에 태어난 새끼가 이제는 어엿한 사냥꾼으로 발돋움했다.


백종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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