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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잔치 속으로…양손 가득 '정 듬뿍'

LA한인축제 개막 첫날

제45회 LA한인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4일 LA한인타운 소재 서울국제공원에서 오후 6시부터 열린 개막식에서는 LA한인상공회의소 하기환 회장, LA한인회 제임스 안 이사장, 김완중 LA총영사 등을 비롯한 김영록 전남지사, 이승복 군산시장, 신우철 완도군수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했다. 개막식 사회는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제니 조, 심요나씨가 맡았으며 에스더 진, 어스틴 이씨가 축가를 불렀다.

"한국제품은 믿고 산다"

○…"뭐니뭐니해도 한국 제품이 최고지!" 발렌시아에 사는 수잔 강(70)씨는 개막 첫 날인 오늘만 벌써 두 번째 방문이라고.

올 때마다 수백달러씩 식품들을 구매한다는 그는 일단 한국 제품이니 무조건 믿고 산다고.



강씨는 방금 구매한 고춧가루를 보여주며 "비싸도 이렇게 사두면 두고두고 1년동안 먹어요. 매년 이렇게 와서 1년 동안 먹을 한국 식재료들을 푸짐하게 사가죠"라며 바삐 발걸음을 옮겼다.

개막식 축하무대 관객들 호응

○…개막식 축하무대가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소프라노 에스더 진씨는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애국가를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으며 흑인가수 앙트왕은 한국 트로트 가수 박성철의 노래를 백댄서들과 한국어로 신나게 불러 기립박수를 받기도.

퇴근시간이 지난 후 관람객들이 삼사오오 몰려오면서 축제 분위기는 고조돼 갔다. 근처를 지나던 타민족들도 호기심 어린 눈으로 축제장을 돌아보기도.

싸게 주는 게 '한국의 정'

○… "할아버지 얼굴 봐서 내가 2불 빼드릴게~." 과일 장사만 20년 째라는 천두성(광주광역시)씨는 밀려드는 손님을 상대하느라 눈코 뜰새 없이 바빴다.

싱싱한 한국산 배를 판매하는 그의 장사 비결은 후한 '인심'. 멀리 한국서 왔는데 깎아주면 남은 게 뭐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일단 먹고 얘기하라며 배 한쪽을 건넨다. "노인분들 오시면 몇 불씩 빼드린다. 한국하면 정 아니겠냐. 한국인들끼리 서로 상부상조하면서 지내야된다"며 웃었다.

OC축제 측도 "벤치마킹"

○…행사 첫날, 멀리 오렌지카운티에서 LA한인축제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손님들이 현장을 찾았다. 그들은 다름 아닌 오렌지카운티축제재단 관계자들. 최정택 이사장을 비롯한 4명은 행사장을 둘러보며 아리랑축제 홍보도 잊지 않았다. 최 이사장은 "LA한인축제가 그래도 가장 큰 축제니 견학도 할 겸 아리랑축제 홍보도 할 겸 행사장을 찾았다"며 "다음주 목요일부터 열리는 아리랑축제에도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신승우 기자.장수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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