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 Angeles

91.0°

2019.10.21(Mon)

박성현 '어머니 생일 선물은 우승'

[LA중앙일보] 발행 2019/03/09 스포츠 1면 기사입력 2019/03/08 21:12

최종일 2오버파 고전…2위 사소에 2타 앞서

8일 필리핀에서 벌어진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왼쪽)이 대회 관계자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연합]

8일 필리핀에서 벌어진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박성현(왼쪽)이 대회 관계자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연합]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의 장타자 박성현(26)이 처음 경험한 필리핀 투어에서 정상에 등극했다.

박성현은 8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라구나의 컨트리클럽(파72)서 벌어진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2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최종합계 7언더파로 1위를 확정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HSBC 우먼스 챔피언십에 이어 불과 5일만에 우승을 추가한 박성현은 이로써 LPGA 통산 6승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10승을 합쳐 모두 17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공교롭게도 우승날짜는 모친 이금자씨의 생일이라 의미가 더했다. 박성현은 "어머님께 멋진 생신 선물을 드려 기쁘다"고 말했다. 4타차로 리드한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다소 지친 탓인지 까다로운 핀 위치와 강한 바람속에서 고전했다. 퍼팅까지 말을 듣지 않으며 그린에서도 고전했다. 3퍼팅을 두차례나 저지르고 무려 36개의 퍼트를 해야했다.

박성현은 "필리핀 코스에서 첫날부터 그린 파악을 못했고 스피드 적응도 어려웠다. 마지막날에는 더 안됐다"고 말했다. 버디를 하나만 잡고 보기 3개를 쏟아낸 박성현은 필리핀 천재소녀 유카 사소(17)에 15번홀까지 1타차로 쫓겼다.

사소는 그러나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자멸, 아마추어의 한계를 드러냈다. 3타차 리드를 잡은 박성현은 차분하게 남은 2개홀에서 파를 세이브하며 체면을 지켰다.

우승상금 1만7500달러를 필리핀 자선단체 '아동 보호망'에 기부한 박성현은 "개최지와 스폰서사인 필리핀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ㆍ단체전 2관왕에 올랐던 사소는 세계랭킹 1위 박성현과 사흘내내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2타차 준우승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박성현은 "나하고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라고 한뒤 "21일 애리조나에서 개막하는 LPGA 파운더스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늘의 핫이슈

PlusNews

포토 뉴스

전문가 칼럼전문가 전체보기

HelloKT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