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17번 시그니처홀 '쿼드러플 보기' 수모
3언더파 39위로 밀려…안병훈 10위
최근 12년간 평균 47.8차례나 볼이 물에 빠졌고 지난해에도 54차례가 기록됐다. 1라운드에서도 18개의 공이 물속으로 사라졌다. 지난해 마지막 4라운드서 이 홀의 악몽을 피하지 못해 톱텐 진입이 좌절됐던 우즈는 올해 1라운드에선 여기서 버디를 잡았지만 두번째엔 제대로 발목이 잡혔다.
2라운드 인코스인 10번홀서 출발한 우즈는 16번홀까지 버디만 3개 잡으며 선두권을 넘보고 있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웨지로 친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뒤 계속 굴러 물에 빠지고 말았다. 벌타를 받고 친 3번째 샷은 너무 강해 그린 뒤쪽에 튀고 또다시 물속으로 향했다. 추가 벌타를 받고 5번째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홀과 거리가 멀어 2퍼팅으로 마무리지으며 4타를 잃었다. 결국 16번홀까지 5언더파 8위였던 우즈는 1언더파로 내려앉은뒤 김시우(CJ)와 같은 중간합계 3언더파 공동39위로 하락했다.
우즈는 "17번홀에서는 무척 화가 났다"며 "다시 스코어를 끌어올려야겠다고 결신했으며 지옥 같은 싸움이 될 것으로고 생각했다. 3언더파로 마친것도 괜찮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12언더파 공동1위가 됐으며 안병훈은 7언더파 공동10위로 후퇴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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