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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에 불똥 '아동 성학대'…보수파들 교황 퇴위 요구

가톨릭 사제들에 의한 아동 성학대 문제가 뜬금없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불똥이 튀었다.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를 지낸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26일 가톨릭 보수 매체들에 편지를 보내 자신이 2013년 교황에게 시어도어 매캐릭 전 미국 추기경의 잇단 성학대 의혹에 관해 보고했다며 "교황은 매캐릭이 성학대 가해자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교황의 사임을 촉구했다.

매캐릭 전 추기경은 10대 소년을 포함해 낮은 직급의 성직자와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거세지자 지난달 말 추기경직에서 물러난 뒤 근신에 처해졌다.

아일랜드 방문하고 로마로 돌아오는 길에 공격을 당한 교황은 비행기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비가노 대주교가 제기한 주장에 대해 한마디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 문서를 주의 깊게 읽고, 여러분 스스로 판단을 내리라"며 "시간이 좀 더 흐르고, 여러분들이 결론에 도달하면 아마도 그때는 내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비가노 대주교가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번 폭로는 교황 즉위 이후 거세지고 있는 가톨릭 보혁 갈등의 산물일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일부 미국 추기경과 주교들을 중심으로 한 보수파 인사들이 교황의 개혁에 반발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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