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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매립 '악취 분쟁'

뉴욕주 업스테이트 주민들
업체·정부 상대 소송 걸어
"뉴욕시 철도 운반이 원인"

뉴욕주 업스테이트 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지 악취 문제로 큰 불편을 겪으면서 소송을 걸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스테이트 뉴욕의 페린턴·페어포드·마세돈 등 4개 타운 주민 200여 명과 풀뿌리단체인 '프레시 에어 이스트사이드'가 이달 페어포트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지 '하이 에이크스' 소유·운영 민간업체인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또 철도로 뉴욕시에서 가져오는 쓰레기 양의 절반을 감축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시정부 기업 고문에게도 이번 소송의 피고로 시정부를 추가할 계획임을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주민들이 '쓰레기 소송'에 나선 이유는 3년 전 뉴욕시정부가 민간업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맺고, 시 전역의 쓰레기를 철도 수송으로 이 업체가 운영하는 '하이 에이크스' 매립지까지 옮기는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이 매립지는 1971년 조성돼 50년 가까이 운영됐지만 3년 전부터 뉴욕시 쓰레기가 반입되기 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그러나 현재 주민들은 외출이나 외부 행사 일정이 있을 경우 풍향 예측 앱을 통해 바람이 불고 있는 방향을 확인해야 할 정도로 악취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업체 측은 "악취의 발생 원인은 철도로 반입한 뉴욕시 쓰레기가 아닌 매립지의 일부 구역에 사용된 악취 제어 시스템의 '한계' 문제 때문"이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360에이커에 달하는 매립지의 새 구역에 적용한 시스템이 폐기물 처리 때 발생하는 냄새를 감지하고 제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400만 달러를 들여 18에이크 크기의 플라스틱 커버를 개선하는 등으로 악취 문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여전히 악취 민원은 빗발치고 있다. '프레시 에어 이스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악취 관련 앱 출시 이후 1만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다. 주민들은 정도만 다를 뿐 악취가 지속되고 있다며 '철도로 운반되는 뉴욕시 쓰레기'의 감축 등 뚜렷한 해결책을 촉구하고 있다.

페린턴에 거주하는 헤더 메를로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썩은 계란 냄새가 매일 진동한다"며 "특히 오전 7시나 7시30분쯤 문밖을 나서면 악취가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관계기사 3면


김지은 기자 kim.jie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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