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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계 위한 정신과 케어 부족하다

언어 장벽으로 적절한 서비스 못 받아
뉴욕시 "한국어 핫라인 개설 어렵다"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은 점차 개선

지난달 플러싱의 중국계 산후조리원에서 우울증을 앓고 있던 직원이 신생아와 보호자를 칼로 찌르고 자살 기도를 한 사건으로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소수계를 위한 정신과 케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의회는 지난 23일 "2011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뉴욕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중 50%가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대다수의 소수계 이민자들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데 이 중 적절한 정신과 케어의 부재도 포함된 것이다.

현재 크리드모어 주립정신병원에서 근무 중인 손해인 사회복지 수퍼바이저는 "뉴욕시가 운영하는 '뉴욕시웰(NYCWell)' 등의 서비스도 한국어 핫라인 카운슬러가 부족해 한인들이 제대로 된 도움을 받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뉴욕시 측에서는 수요가 적어 한국어 핫라인을 따로 개설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많은 봉사단체들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정식 진료를 할 수 있는 전문의의 공급이 부족한 것이 소수계 정신과 케어의 현주소라는 지적이다.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정신건강클리닉의 김고은 아웃리치 코디네이터는 "작년부터 수요가 크게 늘어 대기자 리스트가 30여 명에 달해 현재 아웃리치 서비스를 전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다. 김 코디네이터는 "우울증으로 인한 범죄 등 관련 뉴스로 경각심이 커지면서 정신병 치료는 이상한 사람들이 받는 것이 아니라 위험 상황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kim.ahyoung@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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