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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NY 소방관 교통사고 현장서 추락사

6일 벨트파크웨이 추돌사고 출동 후
건너편으로 넘어가다 다리에서 떨어져
뉴욕시장, 5개 보로 조기 게양 지시

벨트파크웨이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이 다리에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시 소방국(FDNY)에 따르면, 6일 오후 10시30분쯤 벨트파크웨이 서쪽방향 플랫부시애비뉴 인근 밀배신브리지 선상에서 추돌사고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인근 소방서 차량과 소방관들이 긴급 출동했다. 당시 차량 한 대는 뒤집혀 있었고 2명이 차 안에 갇혀있는 상황이었다.

FDNY 대니얼 나이그로 국장에 따르면 벨트파크웨이 동쪽방향으로 도착한 소방관들은 반대쪽으로 건너가 작업을 벌여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스티븐 폴라드 소방관이 건너편으로 가기 위해 다리 사이의 2~3피트 공간을 넘다가 50피트 아래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것. 그는 곧바로 인근 킹스카운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나이그로 국장은 "그의 죽음은 FDNY의 큰 손실이다"며 "뉴욕시민을 위해 희생한 1151번째 소방관"이라고 밝혔다.



숨진 폴라드 소방관은 30세로 브루클린 래더컴퍼니 170 소속으로 근무한 지 1년 반밖에 안됐다. 그의 아버지는 FDNY에서 32년간 소방관으로 근무한 후 은퇴했으며, 그의 형은 현재 11년차 소방관으로 래더컴퍼니 114에 속해 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폴라드 소방관의 가족들은 뉴욕시를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했다"며 "이제 그를 잃은 것에 대한 상심으로 고통을 겪게 됐다"며 위로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7일 폴라드 소방관을 기리기 위해 뉴욕시 5개보로에 국기를 조기로 게양하게 했다.

뉴욕시경(NYPD) 제임스 오닐 국장도 트위터를 통해 "뉴욕시는 그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NYPD를 대신해 고인과 가족·친구·동료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FDNY는 폴라드 소방관이 떨어진 정확한 이유를 밝히기 위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FDNY 소속 소방관이 숨진 사고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맨해튼 할렘에서 에드워드 노턴 감독이 영화촬영을 하기 위해 세트장으로 이용하던 빌딩에서 난 화재를 진압하던 37세 마이클 데이비슨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사고현장에서 구조된 한 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다른 한 명은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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