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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국경 '나홀로 밀입국' 아동, 일본계 미국인 수용 군기지로

남부 국경 이민보호소에 있는 '나홀로 밀입국' 아동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들을 수용하던 시설로 사용되던 군기지로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HHS)는 늘어나는 아동들로 인해 수용시설이 부족하자 오클라호마주 로우톤 인근에 있는 '포트 실'(Fort Sill) 육군부대에 임시 보호시설을 만들어 옮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임시 보호소는 1400여 명의 아동들을 수용할 수 있다.

'포트 실'은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일본계 미국인 350여 명을 격리 수용한 곳이다.



당시 미국 내 일본계 미국인 12만여 명이 수용소 생활을 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이 곳 외에도 조지아주 '포트 베닝'(Fort Benning)과 몬태나주 '맘스트롬 공군 기지'(Malmstrom Air Force Base) 등을 임시 보호소로 거론하고 있다.

HHS는 군부대 외에도 꼭 필요하다면 뉴멕시코주 산타 테레사에도 비상 임시 보호소를 만들 것을 고려하고 있다.

현행 연방법으로는 서류미비 이민자인 이들 아동들은 일단 보호소로 보내 생활하도록 해야 한다.

HHS는 이를 위해 미국 내 150여 개의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계속해서 증가하는 아동으로 인해 수용소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연방정부가 군부대 시설을 보호소 등으로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도 '포트 실'을 비롯한 일부 군기지 시설을 보호소로 사용했었다.


최진석 기자 choi.jinse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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