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CNN 방송, 한국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인터뷰

CNN 방송과 인터뷰하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오른쪽). [CNN 캡쳐]

CNN 방송과 인터뷰하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오른쪽). [CNN 캡쳐]

17일 교회 본당 건물 앞에서 위성 생중계
온라인 예배, 커뮤니티·교인들 안전이 우선
코로나19 사태 키운 신천지는 비밀집단
명성교회 등 한국교회는 투명하게 협조
감염자 수 갈수록 줄어, 정상 회복 기대
뉴욕초대교회 부목사(교육)로 7년간 활동


등록교인 수만 10만 명에 달하는 한국의 대형 메가톤급 ‘명성교회’가 이곳 미국의 CNN 뉴스 방송을 탔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교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를 이 교회 김하나 목사로부터 듣기 위해 마련됐다.

17일 오전 서울 명일동에 있는 ‘명성교회’ 본당 앞 건물을 배경으로 위성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CNN 앵커가 온라인 예배에 대해 묻자 김 목사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교회는 커뮤니티 및 성도들의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아래 온라인 예배를 선택했다”며 “교인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온라인 예배에 잘 따라와주고 신앙생활도 잘 지키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키운 ‘신천지’와 ‘명성교회’를 비교하는 질문에 대해 김 목사는 “그것은 우리교회와 전혀 다른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한 뒤 “우리교회는 비밀스럽지 않고 사회와 모든 성도에게 모든 일을 투명하게 전달하며 특히 정부와 관할 기관이 하는 일에 매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 방송은 김 목사 인터뷰 중간 중간 명성교회 예배장면을 보여줬다. 화면에 나온 장면에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교인들이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본당 입구에 비치된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교인들의 모습이 보였다. 예배실과 본당 소독 영상도 내보냈다.

CNN 앵커는 코로나19 감염사태를 보는 한국 기독교인의 신앙적인 갈등문제, 그리고 교회가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기간 등에 대해 물었다.

현재 교인들 중에서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신앙이 흔들렸다든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적이 있느냐라는 앵커의 질문에 김 목사는 “만약 한 사람이 죽거나 나쁜 일이 생겼을 경우 이런 일이 왜 생겼을까 하고 그 의미를 찾기 마련이지만, 지금은 한 사람이 겪는 일이 아니라 전세계 모두가 함께 겪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죄를 지어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라는 질문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들은 이 문제를 신학적으로 접근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우리만이 겪는 일이 아니고 모두가 겪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회 예배를 비롯한 모든 교회 활동들이 언제쯤이면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묻는 앵커의 질문에 김 목사는 “현재 한국은 감염자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한국정부에서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 현재의 추세라면 올 여름 전에 감염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교회가 정상으로 돌아가 종전과 같은 예배를 드릴수 있으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목사는 메사추세츠 주립대학교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및 드류대학교(Ph.D)와 장로회신학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프린스턴 신학교 이사·다보스 포럼 영 글로벌 리더로 있다.

미국 유학 시절, 김 목사는 퀸즈 베이사이드에 있는 뉴욕초대교회(담임목사 김승희)에서 7년간 교육담당 부목사로 재직하며 김승희 담임목사로부터 목회자의 사명 및 사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CNN 방송을 지켜본 김승희 목사는 “우리교회에서 오랫동안 부목사로 있으면서 2세들의 멘토가 됐던 김 목사가 지금 한국의 큰 교회에서 활동하는 것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