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 학비 면제, NJ주지사 선거 쟁점으로
민주 머피 후보 "무상 교육, 경제에 도움"
공화 과다노 후보 "납세자 부담 커질 것"
오는 11월 7일 열리는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선 필 머피는 18일 커뮤니티칼리지 수업료를 면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머피 후보는 “커뮤니티칼리지 수업료를 면제하면 더 많은 주민들이 학교로 갈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취업이나 진급 등에 필요한 교육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고 이는 주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뉴욕·오리건·테네시·로드아일랜드 등 4개 주에서 커뮤니티칼리지 수업료를 면제해주고 있다. 만약 뉴저지에서 실현되면 전국에서 5번째다. 현재 뉴저지에는 총 19곳의 커뮤니티칼리지가 있으며 재학생은 15만2000명에 달한다. 이들이 내는 수업료 평균은 4700달러이며, 지금은 고교 성적 상위 15%의 학생에게만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머피 후보 측은 커뮤니티칼리지 수업료 면제를 위해 연간 2억~4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비용은 부자 및 헤지펀드 매니저 대상 증세, 오락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통한 세수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머피의 경쟁자인 킴 과다노 공화당 후보는 커뮤니티칼리지 수업료 면제 공약에 대해 “재산세 등 높은 세금으로 고통 받고 있는 주민들의 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현 부지사인 과다노 후보는 “수업료 면제가 이뤄지려면 누군가는 그 부담을 져야 한다. 납세자들의 어려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머피 후보의 공약은 대부분 세금 인상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평균 8500달러에 달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재산세 인하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초 실시된 퀴니피액대 여론조사 결과 머피 후보의 지지율은 58%로, 33%에 그친 과다노 후보를 앞서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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