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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 교사 결근율, 차터스쿨보다 높다

'토마스 포담 인스티튜트' 연구 보고서 발표
세 배 가까이 차이…결근 교사 대도시에 많아

공립학교 교사가 차터스쿨 교사보다 결근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정책 연구기관 ‘토마스 포담 인스티튜트(Thomas B. Fordham Institute)’가 20일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공립교 교사들의 결근율은 차터스쿨 교사들의 3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통계를 보면 전국 공립교 교사들의 결근율은 28.3%를 보였고, 차터스쿨 교사들의 결근율은 10.3%였다. 공립학교는 정부가 운영하는 교육기관이고, 차터스쿨은 정부의 예산으로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형태다. 즉 차터스쿨은 경영 방식에 있어 사립학교와 유사하다.

이 같은 교사들의 만성 결근 현상은 대도시일 수록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35개주 가운데 차터스쿨이 최소 10군데 이상이거나 10대 대도시의 경우 공립교 교사들의 만성 결근율이 높았다.



뉴욕시의 경우 차터스쿨 교사들의 결근율은 5% 정도였으나 공립교 교사의 경우 25% 가까이 달했다. 시카고와 워싱턴DC 역시 격차가 컸다. 시카고는 차터스쿨 교사 결근율은 5%를 조금 넘었으나 공립교 교사들은 30%를 넘어섰다. 필라델피아도 차터스쿨(10%)과 공립교(약 30%) 교사의 결근율이 20%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났다. 가장 격차가 낮은 곳은 조지아주의 애틀랜타로 차터스쿨 약 15%, 공립교 23% 정도로 집계됐다.

또 각 주마다 교사들의 결근율 또한 달랐는데, 하와이의 경우 공립교 교사들의 결근율은 79%에 달한 반면, 유타주는 15%에 불과했다.

이처럼 공립교 교사들의 결근율이 높은 원인은 주정부와 각 지역 지방정부의 휴가 정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도시의 경우 교사와 정부간의 맺어지는 채용 계약에 휴가 조건이 교사들에게 유리하게 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도시는 대부분 공립교 교사들이 노조가 운영되고 있어 이 같은 채용 계약을 이끌어내기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 보고서의 저자 데이비드 그리피스는 “공립교와 차터스쿨 교사들의 결근율 격차를 보면 노조와 정부 측의 채용 협상이 휴가 일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학생들의 결석은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하면서 왜 교사들의 결근 문제는 관심이 갖지 않는지 짚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차터스쿨 역시 교사노조가 운영되고 있으며, 차터스쿨 교사들 중에도 노조에 가입된 교사들의 결근율이 가입하지 않은 교사들의 결근율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차터스쿨 가운데서도 학업 성취도가 높은 곳의 교사 결근율은 낮았다. 또 저소득층 지역의 학교일수록 결근하는 교사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동찬 기자 shin.dongch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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