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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뉴저지 공립고 급식에 한식 정규 메뉴 확정

급식 업체 폼토니안 "가을학기부터 정기적 제공"
시범 과정서 학생들 반응 좋아 가능성 높이 평가

북부 뉴저지 공립 고등학교 정규 급식에 한식 포함이 확정됐다.

뉴저지 학군 100여 곳에 급식을 제공하는 업체인 폼토니안 측은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노던밸리리저널 데마레스트·올드태판, 테너플라이 등 북부 뉴저지에 있는 공립고교에 한식을 정규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업체가 급식을 제공하는 모든 학교에 한식이 정규 급식으로 편성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18일 공식 밝혔다.

급식업체는 2017~2018학년도부터 특별 메뉴로 한식을 편성해 팰팍 고교 등 일부 학교에 급식으로 제공해왔다. 학생들의 반응이 좋자 이를 올 가을학기부터 정기적으로 급식으로 내놓기 시작한 것. 그동안 특별 메뉴로 제공돼 오던 한식이 사실상 정규 메뉴로 확정된 것이다.

한식 급식 제공을 주도해 온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도 "그간 시범 메뉴 형태로 한식을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정기적으로 한식을 급식 메뉴로 내 놓겠다는 것이 폼토니안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뉴저지 공립교 한식 급식 제공은 지난 2015년부터 본격 추진이 시작됐다.
<본지 2015년 4월 2일자 a-1면> 지난 3년간 추진위는 팰팍 등 북부 뉴저지 학군을 잇따라 방문해 한식을 시범 제공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시범 급식 때마다 학생들의 반응은 놀라울 정도로 좋았다. 이를 본 급식업체 측에서 한식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고 결국 정규 급식에 포함된 것이다.

폼토니안은 지난해부터 추진위로부터 한식 조리법을 전수받아 이제는 자체적으로 다양한 한식 음식 조리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7~2018학년도부터 북부 뉴저지 학교에서 갈비 소스를 곁 들인 치킨 덮밥, 불고기, 만두, 두부 요리 등을 급식 메뉴로 내놓고 있다.

18일 노던밸리리저널 올드태판 고교에서는 치킨 덮밥이 급식 메뉴에 포함돼 5달러에 판매됐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 아울러 추진위가 시식용으로 제공한 떡볶이·김치 등 한식을 먹기 위해 긴 줄이 이어지기도 했다. 타민족 학생들도 생소한 한식을 먹고 맛있다는 말을 연발했고, 추진위 측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도 했다.

마크 비도비치 폼토니안 대표는 “팰팍 등 일부 고등학교에 1주일에 1~2회 정도 한식을 응용한 음식들이 급식 메뉴로 제공되고 있다”며 “한식 조리법을 우리 업체가 급식을 제공하는 모든 학교 요리사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한식 급식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강원 추진위 회장은 “폼토니안이 급식을 제공하는 주 전역의 학교 2400곳 모두에 한식이 제공될 것으로 믿는다”며 “무엇보다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채소를 많이 사용해 몸에 좋은 건강식인 한식을 학생들이 먹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뿌듯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뉴저지에 이어 뉴욕시 공립교에서도 정규 급식에 한식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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