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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 학장 우대 리스트…하버드대학교 특혜 조명

뉴욕타임스 'Z-리스트' 보도
아시안 학생 차별 소송 중에
불평등 입학 논란 더 불거져

아시안 입학 차별 소송을 당한 하버드대학교가 이번에는 '학장 우대 리스트(Z-List)'로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달 30일 뉴욕타임스(NYT)는 하버드대가 동문·기부자 자녀 등 이른바 '금수저' 학생들을 '학장 우대 리스트'에 넣고 입학 전형에서 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SAT 1600점 만점, AP 최고점을 받아도 하버드 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한 아시안 아메리칸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이 학생은 "SATⅡ 최고점 3과목, AP 9개 시험에서 최고점, 고교 학생 592명 중에서 줄곧 1등을 해 모두가 하버드 진학을 기대했지만 대기번호만 나오고 결국 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하버드대 입학처장인 윌리엄 핏시몬스는 아시안 차별 소송의 원고 변호사와 인터뷰에서 '학장 우대 리스트'에 대해 "하버드대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동문·기부자·교수진 자녀, 운동선수 등이 포함된다"고 전했다.



하버드 측 법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연간 약 50~60명의 학생들이 '학장 우대 리스트'로 선출됐다. 그 중 대다수가 백인이다.

선출 과정은 외부 저녁행사나 진학 박람회에서 만난 학생들 중 '입학처가 관심이 있을 만한 사람'을 골라 3월 중 2~3주에 걸쳐 심사한다.

이 리스트의 지원자들은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일반 학생들에 대해 성적·활동·운동·인성·교사 추천서 등을 고려하며 두세 명이 점수를 매기는 방식과 달리 이들은 입학처 외 동문 관계자, 학교 개발부, 기금 마련 기관에서 지원서를 확인한다.

핏시몬스는 이에 "하버드에 들어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그들도 사전 경험으로 알기에, 그래도 대부분 능력 있는 학생들만 지원한다"고 밝혔다.

하버드의 '우대 리스트'는 일부 학생들에게만 주어지는 기회다. 현재 명문대 입시에서 아시안 학생들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차별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 관계기사 3면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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