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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테니스 스타 범죄자 오인 파문

세계 랭킹 4위 제임스 블레이크
사복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나

뉴욕시경 사복경찰들이 흑인 테니스 스타 제임스 블레이크(35.사진)를 범죄자로 오인해 넘어뜨린 뒤 수갑을 채웠다가 15분만에 풀어준 사건이 발생해 파문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블레이크는 9일 낮 12시쯤 맨해튼 42스트리트에 있는 그랜드하얏트호텔 앞에서 언론 인터뷰를 가기 위해 차를 기다리며 셀폰 통화를 하던 중 사복을 입은 6명의 경찰에게 체포를 당했다.

세계랭킹 4위까지 오른 바 있는 블레이크는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남성이 나를 향해 뛰어오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었는데 갑자기 이 남성이 나에게 돌진해 콘크리트 바닥에 넘어뜨리고 수갑을 채웠다"고 말했다. 블레이크는 사복 경찰관에 의해 눈이 멍들고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채 15분간 붙잡혀 있다가 그의 신원을 알아본 한 전직 경찰관에 의해 풀려났다.

로버트 보이스 뉴욕시경 형사과장은 "크레딧카드 사기 조직원을 검거하던 중 블레이크를 용의자로 오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올바른 용의자 두 명도 이날 검거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브래튼 시경국장은 "체포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이 사용됐는지 여부를 그날 촬영된 비디오 동영상 등을 통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경은 이날 사건에 연루된 6명의 백인 사복경찰 전원을 사무직으로 강등시켰다. 타임스에 따르면 이들은 사건 직후 왜 체포가 안 이뤄졌는지 보고서를 작성해야 했지만 이행하지 않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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