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만큼 뜨거운 '생면' 인기
건강·맛 앞세운 '프리미엄 면'
우동·냉면·국수·짜장·짬뽕 등
세계 각국 '요리면' 등장 추세
건강과 맛을 앞세운 프리미엄 면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최근 식품업계는 우동·냉면·짜장·짬뽕·쌀국수와 같은 생면.요리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생면.요리면은 일종의 가정 간편식으로 분류되는데 대표주자인 우동을 선두로 냉면·국수·소바·짜장·짬뽕에 이어 쌀국수·파스타·일본라멘까지 세계 각국의 면 요리 제품이 등장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생면 시장에서는 우동과 냉면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현재는 볶음면, 쌀국수, 칼국수, 파스타 등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며 "아직 일반 라면 매출에는 못 미치지만 생면 시장은 간편함과 건강을 찾는 식품 트렌드와 연계돼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마트에는 수십 종의 생면.요리면 브랜드가 입고돼 판매되는 중이다. 그 가운데서도 풀무원식품, CJ제일제당이 생면.요리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풀무원의 경우 '생가득' 브랜드를 앞세운 요리용 볶음면 '갈릭데리야끼우동'과 올해 첫 선을 보인 '김치우동'과 '베트남쌀국수'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튀김.철판볶음우동, 멸치.바지락 칼국수, 북경직화짜장.직화짜장면, 직화짬뽕, 비빔생쫄면, 국물.순살떡볶이, 함흥냉면 등 다양한 생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CJ식품도 우동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다. 주력 제품인 '가쓰오 우동' 시리즈를 필두로 최근 '화끈한 우동볶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 밖에도 누들의 '수타식' 우동·짬뽕·짜장면·김치칼국수, 잔치국수 등과 초립동이, 원홈의 '손수' 브랜드 제품 등이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라면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냉장된 생면 제품을 더 선호한다"며 "생면의 쫄깃함과 부드러움, 깊고 진한 국물 등 맛과 품질 면에서 상대적으로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kim.jieun2@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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