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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명 목사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서 제명

뉴욕교협증경회장단 긴급 임시총회 소집

무기명 투표 과반수 넘겨 제명안 찬성
송병기 증경회장단 대표 사퇴 의사 밝혀
"목회자들, 두려운 마음으로 목회해야"

뉴욕교협증경회장단이 15일 퀸즈 베이사이드 삼원각 식당에서 열린 긴급 임시총회에서 이종명 목사의 제명안을 놓고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뉴욕교협증경회장단이 15일 퀸즈 베이사이드 삼원각 식당에서 열린 긴급 임시총회에서 이종명 목사의 제명안을 놓고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강제 신체접촉' 및 '3급 강간' 등 두 가지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이종명 목사가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의 전직회장단 모임인 증경회장단(대표 송병기 원로목사)에서 제명됐다.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은 15일 퀸즈 베이사이드 삼원각 식당에서 긴급임시총회를 열고 무기명 투표를 통해 찬성 10표, 반대 6표로 이 목사의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총 16명의 증경회장단 목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총회에서는 이 목사 제명안과 증경회장단 조사위원회 결성 후 제명 등 두 가지 안건이 올라왔다.

투표에 앞서 "모든 것이 부덕한 나의 소치이며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송병기 목사는 "이 목사 건은 뉴욕 한인 교계의 워낙 중대한 사안이라 증경단 임원진 의견만으로는 결정을 내릴 수 없어 오늘 긴급 임시 총회를 소집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투표에서 이 목사의 제명이 결정난만큼 해당 목사에게 이를 통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총회 투표가 시작되기 전 증경회장단 소속 목사들은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고 전제한 신현택 원로목사는 "사람을 두려워 하고, 눈치를 보기보다는 먼저 하나님을 경외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면 증경회장단을 탈퇴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동익 목사는 "누구나 잘못과 실수를 범할 수 있으므로 해당 목사를 벌한 후 또 용서하는 분위기가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걸 신부는 "이 목사의 불미스런 일로 현재 교계는 침통한 분위기"라며 "조사위원회를 소집, 중징계와 함께 선도하는 분위기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뉴욕교협회장 양민석 목사, 신학윤리특별위원회 유상열 목사, 뉴욕목사회장 박태규 목사,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총무 이재덕 목사, 사건관련 목회자 소속 교단 대표 한준희 목사 등 5명의 한인 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긴급 대책 모임을 가진 바 있다.

한편 퀸즈형사법원에 따르면 이종명 목사는 지난달 29일 '강제 신체접촉' 및 '3급 강간' 등 두 가지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 목사의 1차 공판은 15일 진행됐고, 2차 공판은 내년 1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다.


임은숙 기자 rim.eunsook@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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