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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42> 칼플레이스…교육환경 우수한 중산층 타운

백인 다수에 아시안 5% 차지

칼플레이스(Carle Place)는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 중앙부에 있는 위치하고 있는 작은 마을이다. 뉴욕시와 가까운 살기 좋은 거주지로 알려져 있다. 뉴헴스테드타운에 속해 있고 행정적으로는 인구조사 지정구역(census-designated place)으로 돼있다.

칼플레이스 인구는 지난 2010년 센서스 기준으로 1863가구에 4981명이다. 주민들의 소득수준은 다른 롱아일랜드 부촌 지역에 비해서는 다소 낮지만 미국 평균과 비교할 때는 높다. 2010년 센서스 기준으로 가구당 1년 중간소득은 8만4511달러로 조사됐다.

주민들의 인종구성은 백인이 주류다. 전체 인구에서 백인이 90%를 차지하고 있고 그 다음에 아시안이 5% 흑인이 1% 그리고 나머지가 다른 인종들이다. 백인 주민들의 대부분은 이탈리아.아일랜드 독일.영국.폴란드에서 온 조상을 두고 있다. 칼플레이스는 20세기 들어 본격적으로 롱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중산층 거주지로 발전했다. 지난 1946년에 부동산 개발업자인 윌리엄 레빗이 롱아일랜드레일로드 역 근처 19에이커 부지를 매입해 비교적 저렴한 주택 600가구를 건설했다. 뉴욕시와 멀지 않은 곳에 비싸지 않은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한 것이다.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군인들 가족이 대거 입주해 생활했다. 당시 불과 5년 사이에 인구 수가 500%나 증가했다.

이를 계기로 칼플레이스는 과거의 '프로그 홀로우(Frog Hollow)'라는 이름에서 지금의 칼플레이스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의 타운 면모를 갖췄다. 지금도 칼플레이스 주민들 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 이름을 '프로그 홀로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이름은 칼플레이스고교 운동부들이 개구리 곧 '프로그스(Frogs)'라는 이름을 쓰는 것으로 남아 있다. 또한 학교의 상징색도 개구리를 연상시키는 녹색과 흰색을 사용하고 있다.



칼플레이스는 교육환경이 좋은 타운 중 한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칼플레이스 학군은 인근에 있는 미네올라와 웨스트버리 일부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칼플레이스고교는 우수한 교사진과 커리큘럼 높은 대학진학률 등으로 유명한데 주간잡지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가 미 전국에 있는 고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우수 고교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학군 내 초등학교인 러시모애브뉴스쿨의 경우에도 탁월한 교육환경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1996-97 학년도에는 미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초등학교들에 수여하는 '내셔널 블루 리본 스쿨 오브 엑셀런스(National Blue Ribbon School of Excellence)' 상을 받기도 했다.

칼플레이스는 뉴욕시와 가깝고 거주환경이 쾌적해 유명인사들이 많이 산다.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 있는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 장애인 농구계의 마이클 조던으로 통하는 휠체어 농구선수 스티브 세리오 작가 토머스 스탠튼 등이 칼플레이스 주민이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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