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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타운] <53> 엘몬트…벨몬트 경마대회 열리는 곳

퀸즈 접경 '롱아일랜드의 입구'
흑인·아시안 인구 비율 높은 편

엘몬트(Elmont)는 나소카운티의 헴스테드 북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퀸즈보로와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롱아일랜드로 향하는 입구'라고 불리기도 한다.

엘몬트에는 2010년 센서스 기준으로 3만3198명이 살고 있다. 거주민의 47.2%는 백인 41.5%는 흑인으로 흑인 거주민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아시안은 10.9%를 차지하고 있으며 한 가구당 연 평균 소득은 9만4320달러다.

1650년 크리스토퍼.토마스 포스터 형제는 헴스테드의 북서쪽의 넓은 땅을 사들여 목장을 짓고 양을 키웠다. 이후 200년간 그 일대는 '포스터의 초원'으로 불렸다. 1683년 롱아일랜드는 킹스.퀸즈.서폭 세 개 카운티로 나뉘었다. 포스터의 초원은 서폭카운티로 포함됐다. 19세기 중반부터 독일 이탈리아 등지 출신의 이주민들이 몰려왔고 이때 가톨릭 유대교 등 종교 시설과 교육 시설이 들어서면서 마을의 규모가 커지자 1882년 마을의 이름은 '엘몬트'로 바뀌었다. 1898년에 새 구역으로 나소카운티가 생기자 엘몬트는 나소카운티로 다시 포함됐다.

높은 교육열과 학군의 우수한 교육 수준을 인정받고 있는 나소카운티 안에서 엘몬트는 결코 뒤쳐지지 않는다. 엘몬트 메모리얼 고등학교는 교육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최고 영예의 '블루리본' 상을 받기도 했다. 블루리본은 교육부가 전국의 공립 또는 사립 초.중.고교 가운데 학력이 우수하거나 성적 향상도가 높은 학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엘몬트 메모리얼 고교는 재학생 대부분이 흑인 학생이며 2004년에는 학군 사상 처음으로 졸업률 100%를 달성했다. 그 외에도 뉴하이드 메모리얼 고교 뉴욕시립대(CUNY) 퀸즈보로캠퍼스 등 다양한 초.중.고교와 대학교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진학 선택의 폭이 넓다.



엘몬트의 지리적 이점은 교육뿐만이 아니다. 롱아일랜드에서도 안쪽 퀸즈와 인접한 경계에 있다 보니 교통허브로 역할을 톡톡히 한다. 존F케네디 공항과 라과디아 공항이 멀지 않고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등이 지역을 거쳐간다.

마을의 명소는 유서 깊은 순종마 경마장인 '벨몬트 파크'다. 엘몬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이곳은 1905년 개장했다. 레이싱은 5~7월 말까지 열리며 8월 휴식기 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다시 열린다. 이곳에서는 3대 메이저 경마 이벤트 중 하나인 '벨몬트 스테익스 경마대회'가 열린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내로라하는 명마들이 달려 '챔피언십 트랙'으로 불리기도 한다. 올해 148회 대회는 오는 6월 9~11일에 열리며 현재 티켓 판매 중이다. http://www.belmontstakes.com.

심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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