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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에 더 많은 관심을"…뉴욕총영사관 국정감사 실시

한인 대상 인종차별 사례 질문에
총영사 "잘 모른다" 대답하자
반이민 풍토 속 '동포 챙기라' 당부

뉴욕총영사관 국정감사를 실시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뉴욕총영사관에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풍토에서 비롯한 인종차별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노숙자.수감자 등 소외계층에 적극적인 관심을 줄 것을 당부했다.

16일 맨해튼 뉴욕총영사관에서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최근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풍토를 지적하며, 뉴욕시에서 일어난 인종차별 상황에 대해 질문했다. 하지만, 박효성 총영사가 "아직까지는 표적이 되지 않았다"고 하자 김 의원은 최근 뉴욕에서 백인 남성이 한인 여성에게 지하철에서 침을 뱉은 사건에 대해 재차 물었고 박 총영사는 "잘 모른다"라고 대답했다.

또 최근 뉴저지주 버겐아카데미 교사가 수업 중 한인 학생들에게 "나는 한인을 싫어한다(I hate Korean)"고 발언한 사건에 대해 방지 대책이나 공개 사과 요구 등 적극적 대응을 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도 김 총영사는 "없다. 관계 단체와 협의하고 있는 단계다"라고만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인종차별 문제 대책 매뉴얼을 총영사관 측에서 만들 것을 요구했다.



또 노숙자 실태에 대해서도 별다른 대책을 보이지 않았다. 김 의원이 "미 언론에 따르면 지난 2016년 비해 작년 38.7% 노숙자 비율이 늘었다"며, 본지의 '한인타운 위협하는 노숙자들'(2017년 7월 27일)의 기사를 언급하며 한인타운의 현황에 대해 의견을 물었지만, 박 총영사는 구체적 대응 대신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 "유념하겠다"는 대답만 전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또 재외국민 수감자에 대한 영사관의 면회 현황에 대해 지적하고 박 총영사가 이를 도외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2014년부터 거의 40명, 2015년 41명 등 100% 수감자 면회를 진행해왔지만, 금년에는 그 수가 부진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원 의원은 "두 달 밖에 남지 않은 상항에서 신속히 진행할 것"을 촉구하며, "수감자 보호는 국민 보호차원에서 중요한 것으로 인권침해, 가혹행위 등이 없는지, 수감자들의 건강상태 등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또 국제사회의 중요한 이슈인 '위안부 문제'에 대해 소녀상 설립에 이어 사후 관리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총영사관의 노력을 촉구했다.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소녀상 인근에 쓰레기가 방치되는 문제 등이 제기됐다"며 "지역 한인단체와 협의를 통해 관리체계를 적립할 것"을 촉구했다.

또 강석호 외통위원장은 박 총영사에게 뉴욕주 최저임금과 법적 노동시간 등에 질문했지만, 박 총영사는 대답하지 못했다. 강 외통위원장은 "기본적인 사안을 알고 동포를 이해할 것"을 당부했다.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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