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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블라지오 시장, 교통사고 은폐 논란

2015년 타고 있던 NYPD SUV 사고났으나
'비전 제로' 이미지 흠집 우려 경찰 '입단속'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과 뉴욕시경(NYPD)이 시장이 연루된 자동차 사고를 숨긴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데일리뉴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15년 8월 22일 아침에 일어난 것으로 당시 드블라지오 시장은 할렘의 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NYPD 소속 검정색 SUV에 타고 가던 중이었다.

당시 시장의 경호 책임자였던 하워드 레드몬드는 시장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곧장 이 사실을 숨길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사고와 관련해 차량국(DMV)에도 기록이 남지 않았으며 현장에 없었던 다른 경호팀원들조차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단순 차량 사고를 감추게 된 배경은 드블라지오 시장이 주도한 '비전 제로'(Vison Zero) 프로그램 때문으로 풀이된다.

뉴욕시 교통사고를 줄이자는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던 시장이 타고 있던 차가 사고가 났다는 것이 알려지면 웃음거리가 될 것을 우려한 조치라는 것.

뉴욕주 법에 따르면 모든 차량은 사고가 날 경우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를 하고 처리해야 하는데, 시장이라는 이유로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

NYPD는 이러한 의혹이 제기되자 대변인을 통해 "당시 사고를 보고하지 않은 것은 은폐를 하려던 의도가 아닌 단순한 NYPD의 잘못된 판단이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데일리뉴스는 사고로 차량 수리비가 1000달러 이상일 경우 보고하도록 된 규정을 어기고 이를 숨겼음에도 사고에 연루된 상대방 차량 운전자 비앙카 버그미어는 사고가 그의 잘못이라는 이유로 수리비 6793달러에 대한 책임을 진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시장이 탄 차가 사고가 나기 전인 같은 달 12일에는 그의 부인인 셜리 매크레이 여사가 탄 차량이 사고가 나기도 했었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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