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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맨해튼 ALCC 어학원 부채 소송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박다윤 기자 park.dayun@koreadailyny.com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19/04/30 미주판 1면 기사입력 2019/04/29 16:46

크레딧카드 빚 10만 달러
지난 한 달 차지백 쏟아져

지난 3일 갑작스럽게 문을 닫아 많은 학생들을 당혹하게 만든 맨해튼의 '아메리칸 랭기지 커뮤니케이션센터(ALCC)'가 크레딧카드 부채로 소송을 당했다.

온라인 매체 더시티(The City)는 29일 ALCC의 크레딧카드 처리 회사인 '카드 페이먼트 시스템(Card Payment Systems)'의 소유주 사이 바이스맨이 ALCC계좌로 10만 달러가 넘는 차지백이 요구됐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ALCC는 건물 렌트·관리비 미납으로 퇴거명령을 받아 돌연 운영 중단을 밝혔고, 학생들은 등록비와 신분유지 등에 피해를 겪었다.

<본지 4월 6일자 A1면>

ALCC 경영 '패처 형제' 행방 묘연

봉급·학원비 환불 못 받은
교사·학생들도 찾고 있어


바이스맨에 따르면, ALCC가 폐원 소식을 밝힌 지난 3일 ALCC계좌로부터 약 5~6개의 차지백을 발견했고, 이후 26일까지 하루 평균 10~25개의 차지백을 받았다. 지난 26일까지 ALCC계좌에 누적된 차지백 총계는 13만7555달러 6센트다.

바이스맨은 더시티와의 인터뷰에서 "(차지백이) '사기'라고 들었다"며 "뭔가 이상한 낌새가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ALCC 학원은 지난 44년간 맨해튼의 대표적인 어학원으로 자리잡고 있었고, 지난 10년간 (크레딧카드 관련) 문제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더욱 당황했다는 것.

카드 페이먼트 시스템은 뉴욕주 검찰총장실에도 신고를 했다. 레티샤 제임스 검찰총장실의 대변인은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런 상황인 가운데 학원 경영자인 진 패처와 피터 패처 형제는 깜깜 무소식이다. 바이스맨은 "두 사람이 전화나 e메일을 전혀 받지 않는다"며 "학원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재정 관리자와도 통화가 불가능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형제가 작정하고 크레딧카드 처리 회사를 망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크레딧카드 처리 회사뿐 아니라 ALCC 학원의 전 교사들도 월급을 받지 못해 형제를 애타게 찾고 있다.

ALCC에서 20년간 일했던 크리스틴 리프너 강사는 "본인을 포함해 여러 교사들이 학원 때문에 손해를 봤다"며 "강사들이 새 직장을 찾는 과정에서 수천 달러의 금전적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특히 리프너는 "최근 학원 측에서 수업시간을 대폭 줄였고, 폐원 전 마지막 2주동안 받은 월급은 287달러74센트로 터무니 없이 적은 액수"라고 호소했다. 그는 형제를 향해 "부끄럽지 않냐"는 등의 질문을 던지며 비난했다.

학생들 역시 ALCC 폐원으로 등록비와 비자 유지 문제로 많은 피해를 입었고, 아직도 많은 학생이 ALCC와 연락을 시도 중이다. 더시티는 "ALCC로부터 환불을 원하고 비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형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주 교육국(NYSED)은 지난 11일 ALCC가 학생들에게 학원비를 환불해 주지 않을 경우 뉴욕주 등록금환불기금(Tuition Reimbursement Fund)이 먼저 등록금을 환불해 주고 추후에 ALCC로부터 환불금액을 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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