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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버스 이용객, 넷 중 하나 요금 안 낸다

뉴욕시 대중교통 무임승차 급증
지난해 동기 대비 35%나 늘어
검찰 형사 기소 중단 영향인 듯

뉴욕시 버스 이용객 4명 중 1명이 요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개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2019년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시내버스 무임승차가 지난해 동기 대비 35% 늘어난 것. 지하철 무임승차는 전체 3.9%로 조사됐다.

뉴욕시 대중교통 무임승차율은 전 세계 버스의 무임승차율 4.1% 그리고 지하철 2.1% 보다 크게 높았다.

MTA의 한 해 예산이 170억 달러인데 이 중 1.5%에 해당하는 2억4000만 달러의 손실이 무임승차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손실이 계속해서 늘자 지난주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경찰 등 500명을 추가로 투입해 무임승차를 단속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MTA는 감시 인력 추가 투입과는 별개로 4000만 달러를 들여 감시카메라 시스템 확충도 진행 중이다.

또 뉴욕시트랜짓(NYCT)은 무임승차 단속반 '이글팀'을 셀렉트 버스 노선에 투입했다. 셀렉트 버스의 무임승차율은 2.6%이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MTA는 내년도 피해액을 2억6000만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MTA 맥스웰 영 대변인은 "요금을 내지 않는 것은 요금을 내는 다른 승객들에게 더 많은 요금을 부담하게 하는 불공평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MTA 이사회에 합류한 사라 페인버그 이사는 "감시카메라에 잡힌 무임승차자의 얼굴을 공개하고 싶다"면서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무임승차가 늘고 있는 이유로는 갈수록 오르는 요금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으나 지난해부터 맨해튼 검찰이 무임승차에 대한 형사 기소를 중단한 것이 큰 계기가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이 밴스 검사장은 기소를 하는 대신 소환장을 발부해 벌금을 내게 하는 것으로 무임승차에 대한 처벌을 대신하도록 했는데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 직후에는 잠시 동안 체포와 소환장 발부가 줄었으나 지난해 4분기 이후 소환장 발부가 16%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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