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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IS 공습 이어 핵항모 급파

샤를 드골함 시리아로…CIA 국장 "추가 테러 가능성"

프랑스가 ‘분노의 응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밤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 시리아 라카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했다. 1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 13일 파리 테러에 대한 반격이다.

‘내재적 결의(Inherent Resolve)’로 명명된 이번 공습에는 라팔·미라지 등 전투기·전폭기 12대가 동원됐고 20차례 폭탄이 투하됐다. 프랑스가 지난 9월 시리아 내 IS 근거지 공습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격했으며 미국·호주·캐나다·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UAE 등 연합군의 공조하에 이뤄진 공습이었다. 프랑스 국방부는 “IS 사령부와 신병모집소, 무기창고를 첫 목표물로 파괴했고 이어 테러리스트 훈련소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지난해 9월 이후 IS 공습에 참여해 왔으나 이라크에 치중했었다. 시리아 공습은 간헐적이면서도 제한적이었다. IS와 싸우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봐서다. 이번 공습으로 이 같은 입장에도 변화가 올 것이란 게 서구 언론들의 전망이다.

 프랑스는 이날 대규모 공습에 이어 프랑스가 자랑하는 핵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 전단을 18일 시리아가 있는 페르시아만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2001년 5월 실전 배치된 샤를 드골함은 만재 배수량 4만2500t으로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이다.

샤를 드골함은 취역 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지원 작전에 참가한 이후 지중해 등에서 여러 작전을 벌였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앞서 “이번 테러는 전쟁 행위(act of war)”라며 “극악한 테러에 관용(tol<00E9>rance, 톨레랑스)은 없다”고 말했다.



 파리 테러는 IS의 최고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직접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AP통신이 이날 이라크 고위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는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다”고 말했다. 프랑스 대테러 당국은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168건의 대테러 작전을 벌여 로켓포, AK47 자동소총 등 중화기를 압수하고 23명을 체포했다.

 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16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컨퍼런스에서 “IS의 (미국 내) 추가 테러 공격 가능성이 있다”며 “미 정보기관들은 IS 테러 적발에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IS는 새로 공개한 동영상에서 시리아·이라크 공습에 참가한 국가들에 경고하며 “우리가 프랑스의 중심인 파리를 타격한 것처럼 미국의 중심인 워싱턴을 타격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
DA 300



파리=고정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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