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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고교생을 위한 열린교실

또래와 멘토가 ‘뜨거운 대화’... ‘열린 토론’ 마음껏 보여줬다
소설 ‘어린왕자’ 의견 주고 받아
11일·13일 추가 워크숍 기대높아

‘제1회 고교생을 위한 열린교실’이 지난 6일 샌디에이고 주립대(SDSU)에서 시작됐다. 첫날을 포함 11일(월), 13일(수) 3일간 진행될 이 ‘열린교실’은 본보 샌디에이고 지사와 SDSU가 공동주관한 워크숍으로 한인 고교생들이 수시로 직면하는 자아, 정체성, 문화, 공동체, 교육의 의의 등 주제에 대해 또래와 멘토가 격의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말 그대로의 ‘열린’공간이자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개설됐다.

연일 뜨거운 관심속에서 당초 정원보다 5명 많은 20여명의 고교생들이 선정됐고 이날 첫 시간에 모인 이들은 지도를 맡은 최정민교수(SDSU 사회학과)가 미리 읽고 올 것을 주지했던 소설 ‘어린왕자’를 중심으로 함께 허심탄회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3시간에 걸친 강의를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열변과 틀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학생들을 고무시키고 이끌었던 최교수는 “공부든 뭐든 자신이 매진하는 것에 대한 목적과 이유 정도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며 “부모가 시켜서 마지못해 하거나, 궁극적으로 돈을 잘 벌기 위해서 하는 과정이 아니라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 평생 즐길 수 있는 분야를 진지하게 탐색해 보고 그것을 통해 자기 자신을 특별하게 만들것”을 주문했다. 또 한국어 습득에 대한 강조도 덧붙였는데 “언어는 사람과 문화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언어를 쓰는 이들에게 자기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도구”라며 “서로를 표현하고 받아들임으로써 나와 상대방을 이해하고 스스로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참가학생 중 한명이었던 강서희(이스트레이크 고교 10학년)양은 “너무 좋았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부모님이나 다른 어른들과는 나눠보지 않았던 신선한 얘기를 나눴다”며 “다음 시간 또한 상당히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손정우(델 노테 고교 10학년)군은 “수업이 뭔가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이었고 3시간의 강의가 지루함 없이 재밌었다”며 “새로운 친구들과도 얼굴을 익혔으니 다음 시간에는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열린교실 워크숍의 남은 시간동안에는 ‘한국계 미국인이 되는 것이 의미하는 것’, ‘’잘 교육받은 사람’의 정의는 무엇인가?’ 등에 대해 교수진과 고교생들이 진지한 토론을 나눌 예정이다.


김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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