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SD 시네마천국 영화제’ 연다

정창화 감독 새 재단설립 ---19일~22일 열려

‘제1회 샌디에이고 시네마천국 영화제’가 오는 19일(목)~22일(일)까지 개최된다.
이 영화제는 지난 2010년 LA한국영화제를 주최했던 정창화 감독(사진)이 새롭게 재단(시네마 헤리티지 파운데이션)을 설립하고 3년만에 당시 영화제를 잇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명실공히 미주지역을 대표하는 한국영화제로 키운다는 의지에서 시작됐다.
“LA한국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던 때였죠. 무명의 노인이 찾아와서는 너무 기쁘다고, 이렇게 영화를 통해 우리 한국인의 위상을 꼭 높여주기 바란다고 간절하게 당부하며 꼬깃꼬깃 모았던 700여달러를 건네준 적이 있습니다. 그 후 많은 생각을 했죠. 그리고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 일을 하는데 평생을 바치겠다고 다짐했습니다”고 영화제의 의의를 밝히고 있는 정감독은 또 “이 영화제는 한국영화를 널
리 알리는 한편 국내외의 한국계 감독들을 발굴, 교육하고 영화팬들에게는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풍부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의 목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1953년 ‘최후의 유혹’으로 데뷔한 정감독은 1960년대 말 홍콩 쇼브라더스에 전격 스카웃된 이래 홍콩의 쿵푸 액션영화가 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게 한 주인공으로서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1970년대 후반 한국으로 귀국했지만 시대적인 상황상 작품 제작환경이 전혀 자유롭지 못했고 검열에 부딪히는 일이 많았다. 결국 관련 정부와 마찰을 빗던 끝에 정감독은 1980년대 후반 도미를 결정하고 만다.

그때부터 줄곳 정감독이 살아 온 지역이 바로 이곳 샌디에이고. 25년 넘게 이 도시에서 살아오는 동안 샌디에이고는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다양한 인종분포, 휴양도시가 갖는 정신적 여유로움 등 모든 측면에서 칸나 베니스와 같이 영화제를 열기에 적합한 도시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이번 영화제를 성장시켜 이곳 샌디에이고를 한국영화제의 명소로 만들고 싶습니다”는 정감독은 “시작은 미약하나 먼 훗날에는 태산이 되어 샌디에이고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확고한 신념을 나타냈다. 정 감독은 또 “부산국제영화제, 전주영화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등과도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있는 우리 영화제는 이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프로그램을 확장해나가 궁극에는 영화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영화제로 키워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19일 UTC 지역의 아크라이트 시네마(4425 La Jolla Village Dr. #H60)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축하행사와 함께 부산국제영화제(2012)와 베를린 영화제(2013),에든버러 국제영화제(2013)등에서 초청된 영화 ‘명왕성’(신수원감독)이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한편 영화제 기간동
안에는 ‘전설의 주먹’(강우석감독), ‘베를린’(류승완감독), ‘도둑들’(최동훈감독),‘파파로티’(윤종찬감독)등이 AMC 패션밸리와 AMC 라호야에서 각각 상영된다.
▷자세한 상영정보:www.sdcinemaheritage.org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