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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화나 산업 성장세 ‘닷컴 열풍’ 못지 않다



아크뷰 마켓 리서치 보고서

북미에서 마리화나 산업이 1990년대 ‘닷컴 열풍’에 비견될 만큼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비즈니스 연구업체인 아크뷰 마켓 리서치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 합법적 마리화나 산업이 2016년 30%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금액으로는 67억달러가 넘는 것으로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아크뷰 마켓 리서치는 덧붙였다. 1990년대 ‘닷컴 열풍’에 비견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매년 25% 이상 시장이 확대되며 오는 2021년에는 202억 달러 규모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크뷰 마켓 리서치의 탐 아담스 에디터는 “소비자 산업에서 연간 50억 달러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인것은 케이블TV 보급(19%)과 닷컴 열풍을 불러 일으켰던 인터넷망 사업(29%)이후 마리화나 관련 산업이 유일하다”며 “앞으로도 성장세가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지난해 11월 주민투표에서 마리화나 합법화가 통과된 캘리포니아와 기분전환용 대마초 합법화를 추진하는 캐나다의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마리화나가 합법화됐던 타주보다 인구수도 높고 소비량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도 연방 보건성 산하 특별 전문가 위원회가 최근 80개의 권고안을 담고 있는 대마초 합법화와 법제화 기조 보고서를 발표하며 사실상 법안 발표 직전까지 도달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2017년 말에는 캐나다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캘리포니아는 물론 캐나다에서도 소비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주류언론인 CNBC도 2017년을 전세계 마리화나 산업의 ‘터닝 포인트’로 전망할 만큼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성도 남아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마리화나 합법화 정책을 어떻게 추진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트럼프는 각주의 마리화나 합법화를 존중하고 있지만 실제 집권기간 동안 정책을 어떻게 바꿀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데이턴 대법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일관된 입장을 보인것이 마리화나 정책”이라며 “합법화에 대한 의지가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데이턴 대법관은 “트럼프가 마리화나에 대해 입장을 바꾼다고 해도 의료용 마리화나를 중심으로 소비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리화나 산업을 조망한 아크뷰 마켓 리서치의 최종 보고서는 2월달에 발표될 예정이다.







최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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