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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당시 환영해준 주민들에 보답”

마을교회를 구한 이민자 선행 화제

채권단에 넘어가지 직전 25만달러에 구입 ‘쾌척’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채권단에게 넘어갈 예정이던 교회를 한 이민자가 사비를 들여 교회건물을 구입해 교회 신자들에게 돌려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타리오주 서남부 소도시 헨살에 위치한 ‘헨살 유나이티드 교회(76 KING)’는131년된 것으로 최근 여느 캐나다 소도시의 교회들과 같이 점점 줄어드는 신자수로 힘든시간을 보냈다. 고령의 신자들은 교회를 유지하기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역부족으로 지난 11월 부터 폐교절차에 들어가며 채권단에게 넘어갈 예정이었다.


마을교회의 폐교가 임박했단 소식을 접한 이집트 이민자 출신의 약사 마이클 하다드는 곧바로 채권단에 제안서를 제출한뒤 직접 채권단을 만났다.채권단을 설득한후 25만달러에 인수해 신자들에게 교회를 돌려주는 선행을 배풀어 헨살 유나이티드 교회는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




특히 하다드는 헨살 유나이티드 교회가 아닌 런던에 위치한 교회에 다니는 신자라는 점이 이목을 끈다. 하다드는 “이번 선행을 배푼 동기의 90퍼센트는 종교적인 이유이며 10퍼센트는 헨살 주민들을 돕고싶은 마음”이라며 “내가 처음 헨살로 이민왔을 때 마을주민들을 나를 진심으로 환영해준만큼 나도 마을에 보답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현재 헨살은 주민들의20퍼센트가 65세 이상인 만큼 고령화됐다”며 “헨살 유나이티드 교회가 문을 닫으면 다른 지역까지 운전을 하기 힘든 노인들은 사실상 교회에 다닐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런던에 위치한 한 마론파 천주교회에서 회계담당을, 한 장로교회에서 재정담당을 맡고 있어 교회운영의 경험이 풍부한 하다드는 본인이 인수한 한셀 유나이티드 교회를 어느 교파들도 사용할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로 탈바꿈할시킬 예정이다. 또한 세차, 바자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생길 수익금으로 교회의 유지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한셀 유나이티드 교회의 톰 던바 목사는 “교회가 팔린뒤 문을닫거나 허물어지는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개인이 교회를 구입한뒤 그 교회를 유지시키는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며 “이 선행은 많은 신자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선물한 뜻깊은 일이다”라고 전했다.


일부 신자들은 이번일을 두고 “어느 상황에서나 밝고 긍정족이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며 “교회 소속도 아닌데 단지 이웃이라는 이유만으로 자비로 교회를 구한것은 매우 대단한 일이다”고 하다드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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