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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아직 희망 있다

6일 폴란드전 이기면 16강 진출 가능

‘리틀 태극호’가 삼바군단의 벽 앞에 분루를 삼켰다. 그러나 0-3에서 막판 두 골을 따라붙는 놀라운 뚝심을 발휘해 16강 진출의 희망은 잃지 않았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축구대표팀은 3일 오후7시45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세계최강 브라질에 2-3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개막전에서 폴란드에 일격을 당한 브라질은 아마랄과 알렉산드레 파투(2골)가 릴레이 골을 퍼부어 3-0까지 앞섰다. 그러나 한국은 대패로 끝날 것 같던 분위기에서 후반 막판 심영성, 신영록이 연속 추격골을 터트려 극적인 무승부까지 노렸다. 골키퍼도 튀어나와 총력전을 폈지만 시간이 야속했다.

지난 1일 미국전 무승부에 이어 1무1패로 조4위가 된 한국은 6일(금) 오후7시30분에 벌어지는 폴란드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조2위 또는 3위로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브라질은 1승1패로 폴란드를 6-1로 대파한 미국(1승1무)에 이어 조2위. 미국은 프레디 아두가 대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한국은 브라질과 U-20대표 역대전적 1승8패로 밀렸고 U-20월드컵에선 6전 전패를 당했다.

한편 E조에서는 북한이 전광익의 극적인 동점골로 강호 체코와 2-2로 비겼다. 북한과 체코는 나란히 2무. 북한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약체 파나마를 6-0으로 대파, 조1위가 됐다.

◆후반막판 한국이 압도
조동현 감독은 하태균, 심영성을 투톱에 놓고 송진형, 이상호, 이청용으로 중원을 짰다. 브라질은 유럽 빅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는 파투와 조가 포진했다. 출발은 한국이 좋았다.

전반15분까지 상대가 브라질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파상공세를 폈다. 6분 이상호의 긴 크로스를 받은 이청용이 다음 대각선 슈팅을 때렸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빗겨갔다. 14분엔 송진형의 중거리슛이 골키퍼 카시우의 가슴팍에 안겼다. 1분 뒤 이청용이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허문 뒤 문전으로 쫙 깔아 크로스를 올렸지만 심영성의 발끝에 닿기 전 반발짝 먼저 골키퍼에 걸렸다. 패스범실과 느슨한 압박으로 틈을 주자 브라질이 살아났다.

화려한 개인기를 앞세운 ‘리틀 삼바호’의 공격은 가공할 위력을 뿜어냈다. 전반21분 헤나투의 중거리포를 수문장 김진현이 가까스로 막았지만 공세수위는 점점 높아졌다. 파투의 헤딩슛과 지 파라나의 프리킥에 이어 전반35분 오른쪽 풀백 아마랄의 선제골이 터졌다. 패스 실수가 재앙이었고 아마랄이 수비 둘을 완벽하게 젖히고 발끝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3분 파투가 한번에 수비진을 꿰뚫고 골키퍼와 맞서다 오른발 인사이드로 추가골을 뽑았다. 9분 파투의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뒤 14분 조가 측면에서 묘기를 부리며 수비진을 농락한 뒤 꺾어준 크로스를 파투가 밀어 넣어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38분 심영성이 만회골을 뽑아 희망을 되살렸고 분위기를 급반전시켰다. 아시아청소년대회 득점왕 심영성은 김동석의 코너킥이 올라오자 돌고래 점프로 솟아올라 헤딩을 꽂았고 볼은 골포스트에 맞은 뒤 네트를 휘감았다. 마지막 10분 한국의 공세는 브라질을 압도했다. 교체 투입된 신영록은 후반4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수비수 틈바구니를 비집고 땅볼 슛으로 두 번째 추격골을 뽑았다. 2-3으로 따라붙은 한국은 총공세를 폈고 브라질은 허둥지둥 댔다. 인저리타임 3분. 다시 신영록이 때린 터닝슛은 골키퍼 품에 안기고 말았다. 어린 태극전사들은 아쉬움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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