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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팀 “편파심판” 분풀이 난동

세계청소년월드컵 폭력사태 돌발

세계청소년월드컵(U-20)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3-0으로 완패한 칠레 선수들이 경기 직후 난동을 벌여 경찰에의해 장시간 운동장에 억류됐다 풀려나는 소동을 빚었다.

19일 토론토 워터프론트 인근 ‘내셔널 사커 스테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준결승전을 치룬 칠레는 1점을 실점한 전반전 초기 상대 선수를 걷어찬 미드필더 한 명이 퇴장당하며 10명이 11명을 상대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 다시 1점을 내준 칠레는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결국 3-0으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은 칠레 선수들은 “주심이 편파적으로 심판을 봤다”며 거칠게 항의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고 선수단 버스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심판한 독일 주심 볼프강 스타크는 칠레에 7장의 옐로우 카드와 2장의 레드카드를 꺼내들었고, 총 53건의 반칙 중 30건을 칠레에 적용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을 가진 호세 술란테이 칠레 감독은 “선수들이 주심과 2장의 레드카드에 매우 분노하고 있다. 진정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어린 선수들이다”며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다.

경찰과 경비원, 칠레 선수단이 서로 주먹을 휘두르며 뒤엉킨 사건은 기자회견 직후 발생했다. 처음 4~5명으로 싸움이 시작되자 버스에 타고 있던 선수 10여명이 일시에 뛰어내려 몸을 날렸고, 차에 있던 선수들은 창밖으로 집기를 내던졌다.

경찰봉으로 소동을 진압하던 한 경찰이 전기충격기인 ‘테이저 총’으로 선수단 일원을 공격하면서 싸움은 더 격해졌다. 마침내 경찰이 일부 선수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 피를 흘리며 고함을 지르는 선수들을 탈의실에 가두면서 소동이 겨우 진정됐다.

뜻밖의 난동에 당황한 세계축구연맹(FIFA)은 20일 새벽 1시15분 보도문을 통해 “수 시간 동안 억류됐던 선수들이 일단 풀려나 숙소로 돌아갔다. FIFA와 지역조직위(LOC), 토론토경찰이 사건의 전말을 공동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칠레는 22일(일) 오스트리아와 3-4위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후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아르헨티나 대 체코의 결승전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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