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영국에도 한국인 부동산 투자붐

영국에서 한국인의 부동산 투자붐이 일고 있다.


정부가 해외 부동산 투자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영국 런던 남부 서리 일대, 특히 한국인들이 몰려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매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영국의 한인촌인 런던 인근 뉴몰든에서 부동산중개업체 '킴스레팅'을 경영하는 차성욱 회장은 "작년 하반기부터 뉴몰든 일대에서 집을 사고 싶다는 문의가 부쩍 늘었고, 매물이 나오면 바로 팔리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에서 파견된 주재원이나 조기 유학생 부모들은 과거 대부분 임대 주택을 빌려 월세를 내고 살았으나 최근에는 영국에서 아예 주택을 구입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또 한국에서 투자 목적으로 집을 사고 싶다며 현지 부동산회사에 연락해오는 사례도 부쩍 늘었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말했다.


영국의 집값은 최근 10년 사이 3배나 올라 주택 보유자나 투자자들은 거액을 챙겼다.
평균 주택 가격은 1996년 6만2천파운드에서 작년 말 19만8천파운드까지 뛰었고, 지난해 집값 상승률은 5.4%로 물가상승률 2.4%를 훨씬 상회했다.


유럽연합 회원국으로 새로 가입한 동구권 국가에서 이민자들이 대거 몰려오고, 10년째 계속된 경제성장 속에 출산율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 수요가 늘면서 집값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여기에 2012년 런던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어서 당분간 영국의 집값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런던 남부 서리 일대는 평균 주택 가격이 2000년 21만파운드 선이었으나 2006년 말 32만파운드까지 올랐다.
서리 일대는 런던에서 멀지 않고 학군이 좋아 인기 주거지역 중 한 곳이다.


차 회장은 "최근 서리 일대 집값이 많이 올랐으며, 특히 서리 지역 내 뉴몰든의 경우 주택 가격이 2006년 30만파운드에서 2007년 38만파운드로 1년 만에 8만파운드나 수직상승했다"고 말했다.


킴스레팅은 최근 한국에서 영국의 부동산을 사고 싶다는 요청을 여러 건 받았으며, 이 투자액을 합치면 2천억원을 넘는다고 말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영국 공인중개사 자격을 따고 현지에서 활동 중인 조태현씨는 "미국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 조짐을 보이고, 호주의 부동산 가격도 정점까지 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이제 런던 올림픽을 앞둔 영국 부동산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는 것 같다"며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고 현지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해 수익성과 위험요인을 따져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런던=연합뉴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