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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작은 영웅들(Heroes)

강원호 / 목사·시인·뉴저지밀알선교단 단장
강원호 / 목사·시인·뉴저지밀알선교단 단장 

[뉴욕 중앙일보] 발행 2020/06/17 미주판 10면 기사입력 2020/06/16 17:42

동네를 걷다 보면 잔디 위에 Heroes에게 감사한다는 푯말을 곳곳에 보게 된다. 이 코비드 상황에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시는 간호사님들, 의사 선생님들을 응원하는 내용이다. 기분이 좋다. 남의 수고를 인정하고 감사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밀알선교단에도 작은 영웅들이 있다. 김 형제님이그중 한 사람이다. 그는 명문 퍼듀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LG그룹 본부에서 신입사원을 뽑는 인사팀에서 일하며 전국을 다니며 일을 했다. 그리고 하버드 대학원을 다니던 중 뇌종양 때문에 7년 전 시력을 잃고 잘 걷지도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다. 고등학교 때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할 정도로 건강했던 그였기 때문에 절망이 깊었다.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러던 중 밀알을 만났다. 처음에는 만나는 것조차 꺼리고 모임에도 오지 않았다.

그러나 차츰 마음 문을 열고 밀알 모임과 행사에 참여하며 활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 꿈을 갖기 시작하였다. 훌륭한 변호사가 되어 자신처럼 장애를 입고 힘든 사람들을 돕고 살겠다고 기도하였다. 힘든 법대 대학원 시험을 시작하여 드디어 5월 마지막 주에 퍼듀 법대 대학원 합격 통지를 받았다.

김 형제, 자신의 장애에 불평하지 않고 믿음으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고자 하여 많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작은 영웅이다.

메릴랜드에 윤 형제님이 있다. 1991년 자동차 사고로 목 이하는 움직이지 못하고 29년 동안 양로원 침대에서 지내고 있다. 그는 손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눈을 이용하여 컴퓨터를 움직인다. 그동안 시집을 1권 내었으며 일상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신앙 수필을 출판했다 “꼼짝할 수 없는 내게 오셔서” 6월 6일에는 World Mission Seminary를 6년 만에 졸업하였다. 많은 졸업생 가운데 총장 특별상을 받았다. 그는 세상에서 큰돈을 벌지 않았고, 높은 자리에도 오르지 않았다. 그러나 전신 마비 장애 상태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책을 쓰고 학교를 졸업한 그것 자체가 위대한 성취를 이룬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절대 감사가 무엇인지, 소망이 무엇인지, 믿음의 용기가 무엇인지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그도 작은 영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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