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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설] 재외 선거에 참여하자

[LA중앙일보] 발행 2020/01/30 미주판 22면 기사입력 2020/01/29 19:30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과 국외부재자 신고가 속도를 내고 있다. 재외국민이 약 24만 명인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의 경우 지난 13일 발표된 등록자 2030명 보다 1010명이 늘어났다. 하지만 재외선거인 대비 유권자 등록비율은 1.3%에 그쳐 여전히 저조한 상태다.

재외선거인 등록은 내달 15일까지 계속되지만 이 같은 추세로 나갈 경우 큰 증가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경우, LA카운티에는 재외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한인이 약 15만 명이었다. 이중 1만3631명이 유권자 등록을 했고 실제 투표자는 9584명에 불과했다. 유권자 등록 대비 투표율은 70%이지만 전체 재외국인 비율로 보면 6%를 조금 넘는다.

투표율이 저조한 근본 원인은 불합리한 투표 방식 때문이다. 유권자 등록은 인터넷 등으로 할 수 있지만 실제 투표를 하려면 직접 공관을 방문해야만 한다. LA 한인들이 영사관을 방문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다른 지역 유권자가 투표를 위해 영사관을 찾기는 힘들다.

특히 LA총영사관 관할 지역인 애리조나, 네바다, 뉴멕시코 등은 항공을 이용해야 할 정도로 거리가 멀다. 부정 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직접 투표를 채택하고 있다고 하지만 선진국에서는 이미 우편투표를 허용하고 있다.

재외동포 투표가 선거 절차에 있어 불합리한 점은 있지만 투표참여는 중요하다. 재외선거권은 대한민국 헌법이 부여한 국외 거주 한국인들의 권리다. 투표권 행사는 재외한인들의 권익 향상에 필요하고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 관련 정책 수립에 영향을 미친다. 투표율이 높은 경우 불합리한 선거방식에 대한 개정도 요구할 수 있다. 재외 선거에 적극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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