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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한인 한표' 영향력 크고 무겁다

LA예비선거 D-7

트럼프 취임 후 첫 시 선거
'LA시민의 힘' 보여줄 투표
17개 선출직에 53명 출사표
시장 등 '빅 3' 재선 파란불
주요 주민발의안 키워드는
노숙자·마리화나·난개발


3월7일 실시되는 LA시 예비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취임 후 처음 치러지는 첫 시 선거다. 트럼프의 반이민정책에 따른 불체자 단속에 LA시가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한 표는 어느 때보다 정치적 영향력이 크다.

올해 선거에서는 LA시장직을 비롯해 시검사장, 회계감사관, 홀수 지역구 시의원, 교육위원 등 17개 선출직에 5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각 직책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득표수 상위 2명이 5월16일 본선거에 진출한다.

노숙자 지원책 등 5개 주민발의안의 통과 여부도 유권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홀수해 마지막 선거=이번 예비선거를 끝으로 LA시 선거는 짝수해에 치러지게 된다. 지난 2015년 3월 선거에서 유권자 77%가 찬성한 수정 조례안에 따라 2020년 선거부터 2년마다 예비선거는 6월, 본선거는 11월에 열리게 된다. 주, 연방선거와 같이 치러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홀수해 선거 폐지의 의미는 단순한 선거일자 재조정 이상이다. 다음 선거 시행연도가 1년씩 뒤로 미뤄짐에 따라 2015년과 올해 시 선거 당선인들에 한해 1년 반의 '보너스 임기'가 보장된다. 4년 임기가 5년 반으로 늘어나는 셈이다.

▶시장 등 '빅3' 재선 무난=투표가 실시되는 17개 선출직 중 7지구 시의원과 교육이사를 제외한 15개 직책은 모두 현직 후보들이 재선에 도전했다.

제43대 LA시장에는 11명이 출마했지만, 에릭 가세티 현 시장의 재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검사장과 회계감사관에는 도전자가 없어 각각 마이크 퓨어 현 시검사장, 론 갤퍼린 감사관이 본선거와 상관없이 당선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선출직은 미션힐스 등을 포함한 샌퍼낸도밸리 북동쪽 지역 7지구다. 펠리페 푸엔테스 전 시의원의 사임으로 현직 시의원이 없는 공석이라 20명의 후보가 무더기 등록했다. 이외 짝수지구 교육위원 3석, 교육이사 3석에 후보 21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주민발의안=투표에 붙여진 5개 발의안의 키워드는 '노숙자.마리화나.난개발'이다. 모두 일반 시민들과 직접 관련된 예민한 현안들이다.

LA카운티 발의안(Measure) H는 노숙자를 위한 장기지원책이다. 판매세를 0.25센트 인상해 연간 3억5500만 달러의 예산을 마련한다. 정신질환이나 중독 등의 치료, 직업교육을 통해 사회 재활을 돕는다.

LA시 발의안 4개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난개발 제재안 S다. 통과되면 앞으로 부지 용도 및 건축 규정(조닝) 변경을 신청한 일부 개발 프로젝트는 2년간 잠정 중단된다. 또 사실상 조닝 변경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 초강경 규제안이다.

이외에 발의안 M, N은 마리화나 관련 정책이다.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가주내 기호용 마리화나가 합법화되면서 LA시조례에 이를 적용하기 위한 세부 지침이다. 과세액과 판매 허가 규제안이 골자다.

▶6월까지 선거 시즌=예비선거를 시작으로 6월까지 매달 한차례씩 총 4차례 선거가 이어진다. 예비선거 한달 뒤인 4월4일 치러질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에서는 19년 만에 한인 연방의원 탄생 여부가 가려진다. 후보 23명 중 유일한 한인인 로버트 안 LA시 커미셔너가 출마해 한인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다음달인 5월16일에는 시 예비선거에 진출한 톱 2 후보들이 맞붙는 시본선거가 있다. 안 후보가 도전한 연방하원 본선거는 6월6일 열린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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