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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발 정권교체' 초반 열풍

뉴스분석 : 벚꽃대선 재외선거
주말 1811명 등록…역대 최다
"지난 대선 같은 기간의 7배"

벚꽃대선에 대한 LA지역 한인들의 재외선거 참여 의지가 열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차례 재외선거에서 집권 여당을 매섭게 질타했던 한인들의 '야성(야당 지지) 표심'이 헌정 사상 첫 조기대선에서도 역대 최고 투표율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LA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철)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이 확정된 지난 9일(LA시간) 이후 13일 오후 5시 현재까지 관할지역에서 1826명이 재외선거 유권자로 등록했다. LA총영사관의 윤재수 재외선거관은 "12일까지 주말 3일간 누적 등록자수만 1482명"이라며 "지난 18대 대선 당시 한달 간 등록자수(1479명)보다 많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 등록 기간은 35일이다.

비록 등록 초반이긴 하지만 지난 대선 같은 기간에 비해 등록자 수는 7배 이상 많다. 물론 유권자 등록이 시작된 지 4일밖에 지나지 않았고 지난 대선 당시 인터넷 등록제도가 없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이번 조기대선만의 관심으로 특징짓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초반 유권자들의 관심이 등록마감일까지 지속된다면 역대 최고 등록률과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대 재외선거에서 가장 관심이 높았던 선거는 두 번째 치러진 18대 대선이다. 가장 많은 22만2389명이 등록해 최다 투표율인 71.1%를 기록했다.

재외선거 참여 열기의 바로미터는 해외에서 가장 많은 한인 유권자들이 거주하는 미주지역의 선거결과다. 특히 유권자수가 14만1600여명에 달하는 LA지역 등록률과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재외선거 모두 한인들은 조국의 변화를 갈망했다. 전체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한인들은 한국 유권자들보다 훨씬 더 매섭게 여당을 심판해왔다,

첫 재외선거였던 19대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은 정당별 득표율(비례대표)로는 40.4%로 1위에 오르긴 했지만, 한인들은 야당에 더 많은 표를 던졌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득표율을 합하면 49.7%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18대 대선에서도 역시 한인 유권자의 과반 이상인 56.7%가 문재인 후보를 뽑았다. 마지막 선거에서는 집권 여당을 더 호되게 질타했다. 새누리당을 지지한 유권자는 27.1%에 불과했다. 유권자 10명중 7명 이상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 표를 몰아줬다.

이같은 역대 투표 성향은 이번 벚꽃대선에서 더욱 짙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이어진 헌정 초유의 사태를 두고 한인들이 관망만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등록 어떻게=재외선거 투표는 한국의 선거일 전 14일부터 6일간 실시된다. 5월9일에 선거가 치러진다고 가정할 경우 재외선거일은 4월25일부터 실시될 가능성이 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재외선거 유권자 등록 기간은 선거일로부터 40일 전까지다. 따라서 5월9일 투표일을 기준으로 늦어도 이달 말까지는 등록을 마쳐야 한다.

유권자 등록은 선관위 홈페이지(ova.nec.go.kr)에서 하면 된다. 체류 신분에 따라 재외선거인(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은 영주권자)과 국외부재자(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주재원, 유학생 등)로 나눠 등록하게 되어 있다. 총영사관으로 직접 방문해서 등록할 수도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사이 2층의 유권자 등록 창구를 찾으면 된다.

▶문의:(213)385-9300 LA총영사관


정구현 기자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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