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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찾으면 공부도 자신이 생겨요"

2017 "나는 이렇게 공부했다"
① 윌리엄스 합격 소피아 신 (로이볼러닝센터)

수업에 집중…내용 파악이 중요
춤·음악 관심 많아 오디션 도전
현장 체험 위해 무급 인턴 지원


하버드 대학보다 합격하기 어렵다고 알려진 윌리엄스 칼리지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합격한 소피아 신(18·한국명 아름)양은 "세계학, 경제학 등 하고 싶은 공부가 너무 많지만 무엇을 하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일을 할 것"이라고 미래의 꿈을 밝혔다.

인문대학인 윌리엄스칼리지는 US뉴스앤월드리포트지가 선정한 2017년 전국 최우수 리버럴아츠 칼리지 1위, 대입 카운슬러가 추천하는 대학 3위, 가치있는 대학 4위에 꼽힌 명문대학이다.

신양은 "처음부터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지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자 공부가 재미있어졌다"며 특히 "수업에 100% 집중하자는 생각을 하게 되니 수업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숙제도 즐겁게 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신양은 춤과 노래를 좋아해 가수 오디션에 수차례 도전하면서도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또는 제작 프로듀서가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엔터테인먼트 에이전시에 직접 연락해 유급 인턴으로 근무하는 등 적극적이다. 신양은 "소수계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이해하고 사회와 현실을 직시하면서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무엇을 하든지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 또 좋아하는 일에 꾸준히 도전하다 보면 열정을 인정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공부할 때 가장 힘든 점으로 "무조건 외우기"를 꼽은 신양은 "역사는 교과서를 읽으면 내용을 이해할 수 있지만 수학이나 과학은 외워야 하는 내용이 많아 고생했다"며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후배들에게 "생물, 과학 등 이공계 과목에서 성적을 올리려면 기초실력을 차근차근 다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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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소피아 신…LA게이트웨이아카데미 김소영 원장

소피아 학생의 가장 큰 강점은 성실성이다.

맡겨진 일은 아무리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내고야 마는 성격이다. 이러한 점은 학교 교사들과 카운슬러들의 눈에 들어 카운슬러나 교사들이 매해 학생회 선거가 있을 때면 소피아에게 출마를 강력히 추천할 정도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10학년이 시작되면서 지금의 학교로 전학했을 때, 소피아는 라틴계 학생들이 대다수인 현재의 학교에 자신이 필요한 존재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대표적인 것이 10종학력경시대회 출전이다. 학교 사상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소피아는 학생 대표로 대회출전을 준비하고, 학생들을 모집해 준비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대회 후 소피아를 비롯해 몇몇 학생들이 개인상을 받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소피아는 대입 에세이에서 이러한 경험을 비롯해 선거캠페인에서 폰뱅킹(전화로 투표를 권유하는 일) 경험을 언급했다. 자신은 한국어를 이만하면 잘 한다고 생각했지만 한국어로 한인 유권자들과 통화하면서 자신의 한국어가 얼마나 미숙한지, 한인들의 정치참여가 얼마나 낮은지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 이 두가지를 발전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내용이었다. 종합적으로 소피아는 지원하는 대학에 성실성, 학교와 커뮤니티를 위해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알렸고 좋은 결과를 끌어냈다.


글·사진=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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