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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버나디노 노스파크 초등학교 교실서 총격 3명 사망

남편이 별거 아내 쏘고 자살
학생도 1명 사망·1명 부상

50대 흑인 남성이 별거중인 아내가 교사로 일하는 초등학교의 교실로 찾아가 아내에게 총을 쏴 살해한 뒤 자살했다. 8살 난 학생 1명도 총에 맞아 사망했고 또 다른 학생 1명도 다치는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샌버나디노경찰국(SBPD)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30분쯤 노스파크 초등학교의 교실에 세드릭 앤더슨(53)이 침입해 수업 중이던 아내 캐런 스미스(53)를 향해 최소 3차례 이상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총격이 발생한 장소는 신체·정신적 발달 장애가 있는 1~3학년 저학년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반 교실로 초등학교내에서도 가장 취약한 곳이었다. 총에 맞은 학생 2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중 조너선 마티네스(8)군이 사망했다. 다른 학생 역시 중상을 입었지만 고비는 넘긴 상태다. 경찰은 "범인 앤더슨과 숨진 교사 스미스씨는 지난 1월28일 재혼했고, 얼마전부터 별거를 시작했다"면서 "교실에 침입한 앤더슨은 한마디 말 없이 스미스씨를 향해 총을 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테러가 아닌) 살인-자살 사건"이라고 정의했다.

이날 총격으로 이 학교에 재학중인 500여 명의 어린 학생들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총격 발생 옆 교실에 있던 제이든(9)군은 "범인이 우리 교실로 올까봐 무서워서 아이들 모두가 울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총기폭력 예방 비영리단체인 'Everytown For Gun Safety'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4년간 미 전국에서 220여 건의 교내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만 매주 1차례꼴인 48건이 보고됐고 올해 들어서도 이번 사건이 12번째다.



한편 샌버나디노에서는 지난 2015년 12월 장애인 재활시설에서 중동계인 사예드 파룩, 타시핀 말릭 부부가 총기를 난사해 14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부상했다.


정구현 기자 kuhyun@koreadaily.com chung.koohy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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