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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할리우드 돈줄은?

캠페인 일찍 시작 뉴섬
비야 전 LA시장의 '2배'

2018년에 있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 할리우드의 지원을 얻기 위한 각 후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LA시장으로 재임한 바 있는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가 연예계의 지원을 얻어낼 것이라는 많은 전문가의 예상과는 달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출신 개빈 뉴섬 후보가 후원금 경쟁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뉴섬 후보는 예술계와 연예계에서 받은 후원금액이 170만 달러를 넘겼다. 88만 달러를 모금한 비야라이고사 후보에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뉴섬 후보가 앞서가는 가장 큰 이유는 선거운동을 빠르게 시작했기 때문이다. 뉴섬은 2015년 2월부터 선거자금 모금을 시작했고 이는 지난해 대선 직후 캠페인을 시작한 비야라이고사 후보보다 18개월 앞서는 것이다.



이런 차이 때문에 전체 후원금에서도 뉴섬은 1600만 달러를 모금해 11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비야라이고사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게다가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LA시장 당시 할리우드의 다양한 인맥을 쌓았지만 뉴섬 후보 또한 영화계에 만만치 않은 인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인 제니퍼 뉴섬이 2011년과 2015년 두 차례나 선댄스 영화제에 다큐멘터리를 출품한 감독이기 때문이다. 배우로서도 꾸준한 활동을 해 온 부인 덕에 거물 에이전트 밥 브로더나 폴 위트 등에게 많은 후원금을 받았다.

한편 비야라이고사 측도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나 유명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 등의 후원을 이끌어내면서 주도권 싸움에 나섰다.

앞으로 더 뜨거워질 주지사 후보들의 '할리우드 쟁탈전'에서 승패를 가르는 요인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할리우드의 후원을 받아내려면 흔히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이익이 되는 공약을 내세우는 것으로 부족하다고 말한다. 할리우드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들은 대부분 연방의회 등에서 결정되고 두 후보간의 정책적 차이 또한 크지 않다.

가주 주지사 선거와 같은 지역 선거에서는 개인적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세계 최대의 탤런트 에이전시의 TV 부문장인 릭 로센은 "안토니오가 시장일 때 업무 처리능력에 감탄했다"며 비야라이고사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조원희 기자 cho.won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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