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종이가 가른 NFL 승패

심판이 인덱스 카드로 야드 판정

팽팽한 승부일때 때 흔히 '종이 한장 차이로 희비가 갈렸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표현이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 실제 경기서 그대로 적용된 사례가 프로풋볼(NFL)서 등장했다.

17일 북가주의 콜리시엄에서 벌어진 댈러스 카우보이스-오클랜드 레이더스의 NFL 16주차 경기는 두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 달린 일전을 치렀다.

경기 종료까지 5분이 남고 17-17 상황에서 원정팀 댈러스는 4번째 공격 1야드(0.91)를 남긴 상황에서 쿼터백 댁 프레스콧이 스냅을 받자마자 앞으로 몸을 던졌다.



오클랜드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가로막혀 퍼스트다운 여부가 불투명했다. 심판들은 프레스콧 위로 켜켜이 쌓인 선수들을 밀어내고 볼을 쓰러진 지점에 놓았다. 논란은 이때 불거졌다. 볼의 위치는 1야드 전진에 다소 못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볼이 놓인 지점에 10야드 길이로 된 체인이 연결됐지만 육안으로 쉽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1야드에 못 미치면 공격권이 오클랜드로 넘어가는 상황이었다.

이때 진 스테라토레 주심은 주머니에서 접힌 종이(인덱스 페이퍼)를 꺼내 막대와 볼 사이로 밀어넣었으며 볼이 살짝 움직이자 퍼스트다운을 선언했다. 공격을 이어간 댈러스는 키커 댄 베일리의 19야드 필드골로 결승점을 올려 20-17로 승리했다.

카우보이스는 8승6패로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살렸나갔지만 레이더스는 6승8패로 플레이오프 희망이 사실상 좌절됐다.

스테라토레 주심은 "종이로 확인한 결과 볼이 10야드 지점을 넘어 움직였다"고 해명했지만 기상천외한 판정에 손해를 본 오클랜드 팬들은 경기후에도 계속 심판을 비난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