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제외한 최고 축제 '카튼보울'
지역 연고없는 USC - 오하이오 주립 29일 격돌
전통의 퍼시픽-12 vs 빅텐 '텍사스판 로즈보울'
주로 텍사스ㆍ오클라호마주 소속 학교가 출전하는 카튼보울은 올해 지역 연고팀인 오클라호마 수너스가 플레이오프 준결승인 로즈보울에 참가하는 탓에 원래 로즈보울에 나가야 하는 학교끼리의 매치업으로 벌어지게 됐다. 전문가들은 나란히 11승2패를 기록한 벅아이즈가 트로잔스보다 7.5점 가량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마지막으로 프로풋볼(NFL) 드래프트에 응하겠다고 선언한 USC의 2년생 쿼터백 샘 다놀드는 '우리가 언더독이란 예상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해 대학무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USC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했던 22년전 카튼보울에서 텍사스텍 레드 레이더스를 55-14로 대파하고 우승한 기억이 있으며 당시 경기는 인조잔디로 덮힌 카튼보울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반면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명장 어번 마이어 감독의 지략을 앞세워 '우리팀을 4강 플레이오프에 넣지않은 선정위원회 멤버들의 판단이 틀렸음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두팀은 로즈보울에서 서로 상대방에게 가장 많은 패배를 안긴 라이벌로 유명하다. 7차례의 '장미축제' 대결에서 USC가 4승3패로 근소하게 오하이오 스테이트를 앞서고 있으며 다른 보울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벅아이즈는 43년전 정월초하루 패서디나에서 벌어진 로즈보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이후 정규전을 포함, 2009년까지 트로잔스에 7전7패를 당하고 있다.
반면 성적은 USC(8위)와 똑같지만 전국랭킹(5위)에서 앞선 탓에 홈팀으로 지정, 진홍색 컬러 저지를 착용하게 된 오하이오 스테이트는 쿼터백 JT 배럿ㆍ러닝백 브리온테 던의 쌍두마차를 내세워 1987년 텍사스A&M 애기스를 28-12로 누른 이후 30년만에 또다시 카튼보울 우승을 자신하고 있는 실정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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