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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좌석 경쟁'…가격 하락 예상

UA·SW 5% 가량 늘리기로
경기 호조 수요증가 기대

미국의 많은 항공사들이 좌석 늘리기를 통한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서고 있어 가격인하 경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좌석 구하기가 쉽고 티켓 가력 하락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CNN머니가 25일 보도했다.

좌석 늘리기 경쟁은 유나이티드항공(UA)에서 비롯됐다. UA는 지난 23일 올해 좌석규모를 지난해보다 4~6%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UA는 단순히 좌석수만 늘리는 게 아니라, 스피릿과 같은 저가항공사들에 맞서기 위해 거품을 뺀(no-frills) 가격의 티켓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웨스트항공(SW)도 이에 가세했다. SW는 25일 좌석수를 지난해보다 5%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으며, 젯블루는 UA나 SW보다 더 많이 좌석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미국 항공업계 리더인 아메리칸항공(AA)도 이미 올해 2.5% 좌석 증설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알래스카항공 측은 "업계의 좌석 늘리기 경쟁은 필연적으로 가격인하 경쟁을 촉발, 수익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고, 투자자들은 수익감소 우려에 벌써 항공사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좌석 늘리기 경쟁에 대한 다른 해석도 있다. SW의 개리 켈리 CEO는 "경쟁업체 간 좌석 늘리기에 우려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좌석수 증가로 인한 가격전쟁 촉발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지금 항공사들에 닥친 더 큰 문제는 항공유 가격 인상에 따른 대책 수립"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항공유 인상에도 업계의 재정실적은 여전히 양호한 상태로 나타났다. SW는 최근 지난 4분기 실적 포함 2017년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밝혔고, 올해도 법인세 인하혜택으로 수천만 달러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허리케인 피해가 심했던 AA가 약간의 실적저하를 발표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을 낙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17년 래 최저 실업률로 더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얻고, 그로 인해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늘어난 좌석공급까지도 충분히 커버해 수익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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