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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년간 14개주에서 '잊혀진 그들'

연중기획: 한인 실종자 찾기 프로젝트

3개 데이터베이스 등록된 전국 한인 실종자수 34명
캘리포니아 10명 가장 많아
최연소 오리건주 4세 지호, 델라웨어 조셉씨 75년에 실종
가족과 재회한 실종자 36% 일반인 제보가 결정적 역할


현재 연방정부 등 전국 실종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한인은 34명으로 나타났다.

이름 영문 성별 지역 실종일 실종시 연령
송임 조셉 Song Im Joseph 델라웨어 8/6/1975 21
앤서니 이 Anthony P.Lee 가주 10/6/1986 24
박용주 Yong Joo Pak 뉴욕 12/28/1991 45
김욱 Wook Kim 위스콘신 7/15/1993 22
진 S.진 Jin S.Chin 버지니아 4/1/1998 55
박성자 Sung Cha Pak 가주 1/5/1999 55
최경선 Kyung Sun Choi 워싱턴 2/21/2000 27
송현정 Hyun Jong Song 펜실베이니아 1/11/2001 21
박형준 Hyungjun ParK 코네티컷 10/10/2001 29
크리스토퍼 오 Christopher Ki Oh 뉴저지 10/20/2001 34
진숙 베시어스 Chin Suk Kim Beshears 앨라배마 12/16/2001 44
브라이언 이 Brian Lee 뉴욕 4/28/2003 23
서신호 Shinho S Seo 가주 1/1/2004 34
대니얼 조 Daniel L Cho 가주 4/14/2004 18
장영환 Young Hwan Chang 노스캐롤라이나 6/11/2004 68
유진 굿선 Yu Chin Goodson 앨라배마 3/25/2005 57
황순천 Soon Chon Hwang 테네시 5/09/2006 44
김양후 Kim, Yang Hoo 가주 7/15/2006 54
노명근 Myoung Keun Noah 가주 5/1/2007 60
고준희 James Junhee Goh 가주 2/24/2008 24
이지수 Andrew Jisoo Lee 오리건 7/11/2009 6
이지호 Alex Jiho Lee 오리건 7/11/2009 4
김명기 MyungKi Kim 델라웨어 10/25/2009 53
서도 Doh Soe 뉴욕 5/29/2011 23
제니퍼 하 Jennifer Ha 워싱턴 1/1/2012 17
에릭 윤 Eric H.Yoon 뉴저지 12/14/2012 20
김희철 Hee Chol Kim 펜실베이니아 2/25/2013 61
윌리엄 구 William Gu 뉴욕 7/3/2013 22
오티스 이 Otis S. Lee 켄터키 1/26/2014 34
노먼 진 Norman A Chin 뉴저지 3/1/2014 37
이현종 Hans Hyung Jong 뉴저지 7/4/2014 50
박신형 Shinhyung Park 가주 8/28/2015 40
임소리 Soli Lim 가주 1/12/2016 15
일레인 박 Elaine Pk 가주 1/28/2017 20

연방법무부 산하 사법연구원(NIJ)이 개발한 전국 실종자 통합 데이터베이스 '네임어스(NamUs.National Missing and Unidentified Persons System)'와 가주검찰 전국실종아동센터(NCMEC) 등 3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집계한 결과다.

네임어스에서 29명을 찾았고 나머지 2개 데이터베이스에서 5명을 추가로 찾아냈다. 타주 검찰의 실종 데이터베이스에도 한인들이 더 있을 수 있어 실제 한인 실종자 수는 이보다 많을 것으로 보인다.



34명의 한인 실종자들은 14개 주에서 사라졌다. 캘리포니아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뉴저지와 뉴욕이 각각 4명씩이었다. 앨라배마 델라웨어 오리건 펜실베이니아 워싱턴 등 5개 주에서도 2명씩 등록되어 있다.

남성이 23명으로 여성보다 2배 이상 많다.

최연소 실종자는 실종 당시 4살이었던 이지호군이다. 지난 2009년 7월11일 형 지수(당시 6세)군과 함께 오리건에서 사라졌다. 어머니 손모씨와 별거중이던 아버지 이모씨가 이들 형제를 데려간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형제를 포함해 실종된 미성년자는 4명이다. 20대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6명 30.40대 각각 4명 60대 3명이다.

2000년부터 2009년 사이에 가장 많은 17명이 행방불명됐다. 10~3월에 22명이 사라졌다.

최장기 실종자는 43년 전인 1975년 6월8일 델라웨어주 휴양도시 레호보스 비치(Rehoboth Beach)에 살던 송 임 조셉(Song Im Joseph)씨다. 당시 21세였던 조셉씨는 실종 7개월 전 한국에서 주한미군인 남편 앨톤 조셉과 결혼해 낯선 땅에 왔다. 경찰은 그녀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셉씨가 만약 살아있다면 현재 63세다.

NIJ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실종자는 8만5000여 명으로 추산된다. 신원 불명 유해 4만여 구를 포함한다면 12만 명을 넘어선다.

그러나 NIJ의 네임어스 데이터베이스(findthemissing.org)에 10월31일 현재까지 등록된 실종자는 4만6692명에 그친 상태다. 나머지 실종자들은 가족 혹은 수사당국이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7년부터 만들어진 이 데이터베이스로 전국의 수사기관들이 실종자 정보를 공유하면서 큰 효과를 거뒀다. 등록된 4만6692명 중 36%가 가족과 재회했다. 찾은 실종자 중 미성년자는 3058명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었던 실종 아동 부모들의 꿈같은 기쁨은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그동안의 성과에도 네임어스에 등록된 실종자의 64%는 여전히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주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법적으로는 실종일로부터 통상 7년이 지나면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

이 기준대로라면 한인 실종자 34명중 23명은 사망자로 분류된다.

사연은 개별적이지만 실종자 가족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한 마디가 있다.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간곡한 부탁이다. 잊혀졌던 이들을 다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관심과 제보다.


정구현·황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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