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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 변호사 KABA '개척자 상' 영예

33년 전 무료 법률상담 도입
미주 한인의 날 제정 등 앞장

한인 커뮤니티에 처음으로 무료 법률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한 민병수 변호사가 '개척자 상'을 수상했다.

한인 1.5세와 2세 변호사들로 구성된 한인변호사협회(KABA.회장 브라이언 강)는 지난 24일 한인타운에서 열린 연례 멤버십 및 멘토십 회의에서 민 변호사에게 개척자상(Trail Blazer Award)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전.현직 KABA 회장들이 대거 참석해 민 변호사의 수상을 축하했다.

초대 LA총영사로 부임하는 부친을 따라 1947년 미국에 온 민 변호사는 한인으로는 3번째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무엇보다 저소득층과 영어구사가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KABA 회원 변호사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도입한 장본인이다. 이 프로그램은 33년이 넘는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민 변호사는 1960년대 2세들로 구성된 한인회(AKCO)를 시작으로 KYCC 이사, KAC 이사장, 한미변호사협회 회장, 남가주 미주한인재단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또 1992년 LA폭동이 발생하자 피해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한인법률권익재단(KALAF)을 조직하고 LA시를 상대로 리커 업주들에게 불합리한 조건부영업제한(CUP)에 대한 소송을 진행해 승소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찰스 김 초등학교, 김영옥 중학교, 새미 리 초등학교 등 LA통합교육구 산하 공립학교에 한인 1세들의 이름을 명명하는 운동을 주도했으며, 소녀상 건립에도 발 벗고 나섰다.

또 연방정부 및 주정부가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하는데 앞장서며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역할을 해왔다.

민 변호사는 시상식에서 "초창기 한인사회를 구축하는데 힘이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변호사협회가 커뮤니티를 돕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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