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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설 켈리 비서실장·트럼프 대통령 일단 '휴전'

두 사람 15일 만나 갈등 봉합
백악관, 맥매스터 경질도 부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편애하는 폭스뉴스가 15일 복수의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경질될 예정이라는 보도를 하면서 워싱턴 정가는 '피의 숙청'이라는 용어를 써가며 주말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인사 소용돌이에 촉각을 세웠다.

폭스뉴스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경질로 시작된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가 금주 중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음 번 경질 대상으로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켈리 비서실장, 데이비드 설킨 보훈부 장관을 꼽았다. 폭스뉴스는 구체적으로 "맥매스터 보좌관 자리에는 존 볼튼 전 유엔 대사가 내정되고, 보훈장관은 릭 페리 에너지부 장관이, 켈리 비서실장 자리는 믹 멀바니 예산관리국 국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아침 정가의 관심은 온통 경질 인사에 쏠렸고 백악관은 맥매스터 보좌관 경질을 공식 부인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대통령, 맥매스터 보좌관과 이야기했다"며 "보도와 다르게 그들은 좋은 업무 관계를 유지하며 NSC에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켈리 비서실장도 다른 어디로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의 공식 부인 직후 월스트리트저널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켈리 비서실장이 전날 만나 일단 갈등을 봉합하며 '휴전'하기로 했다면서 소용돌이치던 백악관이 이날 아침 상당히 잠잠해졌다고 보도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틸러슨 장관을 해임한 것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켈리 보좌관들은 그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각료를 해고하는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할까봐 노심초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 트윗 해임 후 모욕적인 인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한 스티브 골드스타인 공공외교·공공정책 담당 차관도 즉각 파면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백악관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No)'라고 말하는 사람이고 백악관 규율을 잡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 가족인 이방카와 재러드 쿠슈너에 대한 견제를 주도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종종 화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변화는 항상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은 변화를 원하는 것 같다. 나도 다른 아이디어를 보고 싶다"고 말해 인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팀을 평가하고 변화를 만드는 과정을 즐기며, 그의 독특한 스타일을 존중하는 '생존자'들로 이너서클을 단단히 조이고 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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