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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도 '개성시대' 트렌드 변한다

신랑신부가 직접 계획 세워
하객은 적게, 식은 '독특하게'
LA 평균 비용 4만4000달러

요즘 결혼식 트렌드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결혼을 앞둔 커플들이 결혼식 장소나 음식보다 이벤트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결혼식 관련 업체들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LA에서 결혼식을 한 전모씨는 "요즘은 전체적인 콘셉트와 아이디어를 신랑 신부 스스로 잡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어설픈 부분도 있지만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웨딩을 바라는 것이 큰 트렌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커플들과 지인들이 직접 '웨딩 플래너'를 자처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다 보니 초대하는 하객 숫자는 줄이고 엔터테인먼트에 더 많은 비용을 쓰는 추세다. 요즘 커플들은 식장, 음식보다는 음악, 포토스튜디오, 게임, 축하 공연 등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오렌지카운티에서 결혼식 이벤트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제프 최씨는 "5~6월에 잡힌 6건의 결혼식들도 대부분 야외의 좁은 장소에서 열리지만 커플들이 음악, 게임, 사진 등에 더 큰 관심을 보여 인력과 예산을 재배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결혼식 비용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웨딩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더낫'이 사이트 이용자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LA지역의 결혼식 평균 비용은 4만4142달러로 집계돼, 2016년(4만4062달러)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전국 평균은 3만3391달러로 전년대비(3만5329달러)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

반면, 시카고는 6만 달러, 뉴욕은 7만~8만 달러 대를 결혼식 비용으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교적 전통적인 웨딩홀, 호텔 뱅큇, 이벤트 플래너, 초대장 인쇄 등은 신랑 신부의 기대를 충족시킬 새로운 아이템들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결혼식 비용 부담과 관련, 응답자의 44.5%는 신부의 부모 측이 부담했다고 답했으며, 신랑과 신부 스스로 충당한 경우는 41.1%로 나타났다. 그외 신랑의 부모가 부담했다는 응답자는 12.7%로 나타났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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