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알라미토스 시…지역구별 선거제 도입 착수
피난처법 불복 결정 '후폭풍'
"도입 안하면 소송" 편지 받아
OC레지스터의 지난 31일 보도에 따르면 로스알라미토스 시의회는 지난달 11일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지난달 29일부터 공청회를 열고 주민 의견 수렴을 시작했다.
지역구별 선거제가 도입되면 2020년 선거부터는 현재 단일 선거구인 시를 5개 지역구로 나눠 각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에게 해당 지역구 주민이 투표해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시의회가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에 나선 것은 가주 피난처법 불복 조례 제정의 후폭풍 때문이다.
시의회는 조례안이 처음 발의된 지 8일 뒤인 3월 27일 말리부의 케빈 솅크먼 변호사에게 서한을 받았다.
그는 이 편지에서 "시의회의 피난처법 불복 조례 추진은 시의 인종적 양극화를 보여주는 증거다. 지역구별 선거제를 도입하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15년간 시의원에 도전한 라티노는 단 한 명도 없었다"라며 지난 2015년 지역구별 선거제 도입과 관련해 피소됐던 팜데일 시가 450만 달러의 비용을 지출했음을 상기시켰다.
로스알라미토스 주민 1만1000여 명 가운데 59%는 백인이다. 라티노는 21%, 아시아계는 14%를 차지한다.
임상환 기자 lims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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