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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판기 저소득층 지역에도 등장

주유소·마켓 등에 설치
은행 ATM 대용으로 활용
일부는 투자 목적도 있어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자동판매기(ATM)가 저소득층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투자는 전세계적으로 광풍을 일으켰다. 2017년 초반만 해도 개당 1000달러 수준이던 것이 그해 말에는 무려 2만 달러 이상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후 6개월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70% 이상 하락했다. 최근 거래가격은 6000달러 안팎에서 급격히 오르내리고 있다. 단순 투자 목적이라면 변동성이 심해 뛰어들기가 겁날 정도다.

하지만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주유소나 파티마켓 동네상점 등을 중심으로 비트코인 ATM 설치가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미시간주 오크파크에서 비트코인 ATM이 설치된 셸주유소를 운영하는 업주는 "아마도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이 ATM를 이용해 돈을 저축하고 또 필요할 때 쉽게 꺼낼 수 대안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슬론BTM이라는 회사가 설치한 ATM 화면에도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고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거래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안전한 방법'이라는 문구가 설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주민들이 ATM을 이용하는 거래금액도 100~300달러 수준으로 파악된다.

일부는 분명 투자효과를 기대하는 것도 사실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비트코인 ATM이 마치 로토자판기와도 비슷한 이미지를 준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에도 몇 백 달러씩 오르내리기 때문에 더욱 그런 환상을 갖게 한다는 것이다.

암화화폐가 설치된 장소를 알려주는 사이트 코인 ATM 리더에 따르면 디트로이트 일대에 80개의 ATM이 설치돼 있으며 가주는 물론이고 뉴욕 워싱턴DC 등 전국적으로 2032대가 있으며 그 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처음에는 단순히 비트코인을 팔기만 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팔고 사는 기능이 모두 가능한 기기가 늘고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을 실물경제에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거래 수수료도 7~8%나 되고 지역에 따라서는 두자릿수 이상도 있다. 더구나 저소득층이 투자목적을 겸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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