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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배달사업' 추가 비용 고려해야"

운송사업 전문가들 조언
독립계약자로서 부담 많아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지난주 개인사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달콤한 제안을 했다.

<중앙경제 6월29일자 2면>

아마존 물품을 배송하는 개인사업으로 1만 달러만 투자해도 창업이 가능하며, 최대 40대의 밴을 운용하면 연 30만 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더구나, 차량 리스에 보험료, 개스 카드 사용 비용까지 융자해주고 사업체 론칭까지 도와준다는 설명도 있었다.



하지만, 마켓워치는 아마존 배송사업은 물량 확보라는 장점은 있지만, 배송물량이 확실히 보장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30만 달러 수익이 확정적일 수는 없다고 2일 보도했다.

배달운전자협회의 피터 스칼랙터스 대표는 "이미 아마존 물품을 배달하고 있는 독립사업자들은 잠재적 비용 증가로 아마존 배달을 꺼리고 있다"며 "이번에 아마존이 제안한 내용을 보고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고용세, 종업원상해보험, 실업보험료 등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스칼랙터스 대표는 "독립계약자라면 사고발생 시, 자신의 보험으로 손해와 책임을 모두 커버해야 하며, 만약 종업원이 사고를 당한다면 그 책임도 당연히 개인 사업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나, 사고 시 상대가 차량에 새겨진 아마존 로고를 본다면 스몰비즈니스가 감당하기 어려운 액수를 요구하는 클레임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스칼랙터스 대표의 말이다.

아마존 물품을 배달하는 사업은 운전자 고용을 위한 백그라운 체크에서부터 관리, 서류작업, 타이트한 배달 스케줄 소화 등이 모두 쉽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적이기도 하다.

당장, 온라인 거래가 늘고 경쟁업체들이 증가하면서 배달 인력수급부터 걸림돌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가뜩이나 상업용 트럭 운전자들이 모자라는 판이라 운전사를 구하기 위해서는 임금은 물론 베니핏 제공도 생각한 것 이상일 수 있다고 한다. 스칼랙터스 대표는 자가용으로 배달사업을 하는 1인 사업자라도 요즘은 연 3만~5만 달러는 벌고, 밴을 이용한다면 그 두 배 이상을 벌 수 있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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