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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측근 사업 파트너서 범죄혐의 밝히는 증인으로

트럼프 대선캠프 본부장 매나포트 재판
게이츠 "함께 범죄 저질렀다" 폭탄 증언

도널드 트럼프 대선캠프 본부장을 지낸 폴 매너포트에 대한 재판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7일 매너포트의 최측근이자 사업 파트너였던 릭 게이츠가 증인으로 출석해 "매너포트와 함께 범죄를 저질렀다"며 폭탄 증언을 했다.

게이츠는 1990년대 매너포트가 운영하는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그를 처음 만나 10년동안 사업 파트너로 일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불법 로비활동에서 트럼프 대선캠프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사업 활동을 함께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7일 CNN방송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법정에서 자신이 매너포트와 함께 여러가지 범죄에 관여했다고 진술하면서 매너포트의 세금 포탈을 돕고 매너포트의 해외 은행계좌를 은닉하는데 가담했다고 증언했다.

매너포트는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의 내통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하는 로버트 뮬러 특검에 의해 기소된 인물들 중 처음으로 재판을 받기 시작했으나 이번 재판은 러시아와의 내통 의혹이 아닌 개인 비리 혐의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너포트는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친 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위한 미국내 로비 대가로 6000만 달러를 받아 키프로스 등에 있는 은행 계좌로 송금해 은닉하는 과정에서 탈세, 돈세탁, 외국 로비스트로 등록하지 않은 채 불법 로비활동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트럼프 캠프 본부장으로 활동하던 2016년 8월, 대선을 3개월 앞두고 우크라이나 집권당을 위한 로비 전력이 폭로돼 경질됐다.

게이츠는 네 아이의 아버지로 유죄가 인정되면 수십년 징역을 살 수 있는 상황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뮬러 특검측과 양형 거래에 합의했다.

게이츠는 이날 매너포트가 가지고 있는 전체 해외 계좌들을 줄줄이 읊은 뒤 "납세 신고서에서 과세 가능한 소득을 축소하기 위해" 회계사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증언했다. 게이츠는 또 매너포트와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했던 불법 로비활동에 대해 증언하면서는 "매너포트는 내가 함께 일해본 사람들 중 정치적으로 가장 뛰어난 전략가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게이츠가 매너포트의 재정 상황에 대해 거의 모든 디테일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매너포트가 뉴욕 양키스 등의 시즌 티켓을 구입하는 데 얼마큼을 썼는지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shin.bongly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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